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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7 [원주MBC] 동생 가게 결제, 한우 사랑.. 업추비 식사 백태

[MBC 뉴스데스크 원주] ■ ◀ＡＮＣ▶ 강원도 민선 8기 시군 지자체장과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 보도 두 번째입니다. 이들 선출직 공직자 대부분이 업무추진비로 밥 먹는 데에 진심이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원주시의회 의장은 자신의 동생 가게에서 수차례 회식을 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물이 한우인 횡성은 업무추진비 식사로 타 지자체보다 최대 8배의 돈을 썼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원주시의회 이재용 의장. 지난 3분기에 업무추진비 식사로 726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38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눈에 띄게 자주 간 고깃집이 있습니다. 7번 방문해 2백만 원을 쓴 이 식당. 알고보니 이 의장의 동생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이재용 의장 / 원주시의회 "제 입으로 내가 거기 가자고 그런 적은 거의 없어요, 당연히. 요새 기본이 먹는 게 저녁에 삼겹살 정도는 먹지 않나.. 인척 간에 (결제하는 게) 문제가 되면 제가 안 가면 되죠" 인구 4만 6천 명의 횡성군. (cg) 인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업무추진비 식사는 9천만 원으로 춘천과 원주에 이어 3번째로 많았습니다. 가장 적게 쓴 동해시의 8배 수준이고, 군 지역에서만 보면 두 번째로 많이 쓴 고성군보다 거의 두 배가 많은 1위입니다.// 어디에 많이 썼을까? 한우, 축협, 쇠고기 등의 키워드로 걸러보니 식사 결제 384건 가운데 최소한 93건은 한우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쓴 돈도 3,470만 원으로 전체 결제액의 40% 가량입니다. 지역 특산물이 한우라는 이유 때문인지, 너도 나도 쇠고기를 구운 겁니다. 이렇게 업무추진비 밥에 진심인 공직자들, 몇 명이나 되는지 추려봤습니다. (cg2) 3개월 동안 20건 이상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공직자 76명 중에 100% 식사로만 결제한 경우는 고성군의회 김일용 의장, 강릉시의회 김기영 의장 춘천시의회 권주상 부의장 등 7명이었습니다. // 90%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식사비 결제 비율이 50% 이하인 공직자는 홍천군의회 박영록 의장 단 1명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