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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작은 🚞기차역 ‘분천역’ 그 작은 풍경에 사람들의 삶이 있다.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 (KBS 20110202 방송) 2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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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작은 🚞기차역 ‘분천역’ 그 작은 풍경에 사람들의 삶이 있다.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 (KBS 20110202 방송)

특집다큐 '분천마을에 겨울이 오면' 삶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지금껏 걸어온 인생을 잠시 돌아볼 여유를 마련하고 싶을 때, 우리는 고향을 찾고, 또 여행이란 짐을 꾸려, 기차에 몸을 싣는다. 잠시 눈이라도 감고 있을라치면 지나쳐 버리기 쉬운 산골오지 작은 기차역, 삶의 둥지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애환을 실은 기차가 달려가다 멈추는 곳, 지금 그곳에 가면 그리운 고향과, 고향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 고향과 그리움을 찾아 떠나는 길, 분천역 경북 봉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산골 마을 분천리. ‘춘양목’이라고도 불리는 금강소나무의 출하지로 한때 남다른 영화를 자랑했던 곳! 80년대 초만 해도 ‘분천역’은 울진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할 통로였다. 하지만, 춘양목이 베어진 지금 분천역은 하루 8번 통과하는 기차가 유일한, 고즈넉한 시골역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산골 마을 작은 기차역 ‘분천역’ 그 작은 풍경에 사람들의 삶이 있다. ▷ 분천 마을에 눈이 내리면..... 한번 눈이 내리면 며칠 씩 잘 녹지도 않는 분천 마을. 가뜩이나 깊은 산골 마을에 펑펑 눈까지 내리면, 찾아오는 이 없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그리움은 더해만 가는데.... 얼마 전부터 소식이 끊어진 외동딸을 그리는 남씨 할머니도, 벌목장에서 남편을 잃고 마을의 유일한 식당을 지키는 선화 댁도, 멀리 미국 땅에 딸자식을 보낸 윤씨 할머니도 기다리는 이의 그리움은 늘 한결 같이 그곳에 남아 있다. 마을에 큰 슈퍼도, 시장도 없어 근처 춘양이나 영주까지 일부러 기차를 타고 나서야 하는 분천 마을 사람들! 이번 겨울, 느닷없이 찾아온 구제역은 마을 사람들의 그리운 마음을 더 시리게 만드는데.... ▷ 분천 마을, 그곳엔 언제나 정겨운 고향이 있다 또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동지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는 분천 마을 사람들.... 또 한 계절을 나기 위해 아랫목에서 묵혀가는 메주는 그렇게 오래 묵어 더 깊은 맛을 낸다. 오래 묵은 메주처럼 오랜 세월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낸 고향 사람들, 명절에나 한번 만날 자식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잊혀져가는 고향 마을을 조용히 지키고 있다. 분천 마을의 겨울은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 #분천마을 #고향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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