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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전두환으로 더 유명해진 내설악 백담사, 오세암/봉정암 등 유명한 암자를 둔 사찰 Baekdamsa Temple, a temple worth visiting in Korea

#설악산백담사 #사찰여행 #인제여행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내설악의 비경속에 참선수련의 깨달음을 얻는 천년고찰 백담사. 백담계곡은 백담사에서 인제군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약 7km 구간에 좁은 차도가 있으나 일반 차량의 통행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백담계곡은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어 내설악의 대표 계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담사 입구부터 백담사까지 거리는 7km, 걸어서 2시간 정도입니다. 버스 탑승료는 편도 2,500원인데 약 10~15분 정도 걸립니다. 요즘은 백담사도 스님들의 하안거 기간인데 안거(安居)는 불교의 오랜 전통입니다. 남방불교에서는 여름 한 차례만, 우리나라 등 북방불교에서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를 안거로 보냅니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음력 10월 보름부터 정월 보름까지(동안거 冬安居)와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하안거 夏安居) 일년에 두 차례 안거기간이 있습니다. 안거 기간에는 스님들이 산문 출입을 자제하고 수행에만 정진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흐르는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습니다. 신라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건립하여 처음에는 한계사라 불렀으나 그 후,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100개 있다 하여 백담사라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10여 차례 화재나 전란 등으로 소실되었다가 6. 25동란 이후 1957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담사는 번잡했던 외설악에 비해 한적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내설악의 입구에 위치해서 봉정암, 오세암 등 외딴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내설악산을 대표하는 도량입니다.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서려 있는 고찰로서 유명한데, 시인 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이 곳에서 출가, 머물면서 수도하고 깨달음을 얻어 불교유신론, 시집 '님의 침묵' 등을 펴내며 불교유신과 개혁을 추친하였으며, 일제의 민족 침탈에 항거하여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용운의 인지도는 높았지만 백담사라는 절 자체의 인지도는 그렇게까지 높진 않았습니다. 한용운은 이 절에 머물면서 화엄실 등 절 안에 있는 건물의 이름을 직접 지었고 현재 백담사에서는 만해 한용운 기념관을 짓고 한용운이 머물던 건물을 만해당이라고 이름짓는 등 한용운 선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 절이 진짜로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전두환, 이순자 부부가 '5공 청산'의 일환으로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년 11월 23일부터 1990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자의반 타의반 유배 생활을 하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기본선원으로 지정되어 갓 득도한 승려들이 참선 수행을 하는 곳이며, 현재 백담사에는 극락보전, 나한전, 산령각, 법화실, 화엄실 등 기존 건물 외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사상과 불교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만해기념관과 만해교육관 외에도 일주문, 금강문, 불이문, 만복전, 요사채, 만해당, 농암실, 적선당 등 24개의 건물이 있어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백담사 앞 계곡 한편에는 백담사를 다년간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돌탑들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백담사에는 보물 목조아미타불좌상이 극락보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데 18세기 전반 불상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백담사의 암자인 봉정암은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길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합니다. 백담사에서 산길로 11킬로미터나 더 올라가는 1,244미터 높이의 봉정암 뒷산에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석가사리탑)이 놓여 있습니다. 또 다른 암자인 오세암은 동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널리 알려진 곳으로 부처님의 가피로 어린 동자승이 긴 겨울을 무사히 보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곳입니다. 백담사에서는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므로 체험을 원한다면 온라인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백담사), 고객센터 : 033-462-5565, 이메일 : [email protected]) 00:00 홍천 수타사 01:00 인제 백담사 08:40 여행객 돌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