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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083 5.18광주민주화운동 3 - 공수부대에 대한 시민들의 조직적인 저항

5월 20일 금남로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학생 시위는 시민 항쟁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군경 저지선에 대치한 채 시위대는 해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지켜보기만 하던 공수부대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저녁 6시 경, 대형버스와 트럭을 앞세운 택시 200여 대가 나타났다. 기사들은 무등 경기장에서 집결해 일제히 도청을 향해 전진했다. 차들이 부서지고, 수많은 기사들이 연행됐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시위는 더욱 확산됐다. 계엄군은 외부 폭도의 잠입 때문에 사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침묵했다. 광주 현지에서 발간되는 신문도 마찬가지였다. 계엄군 측의 구속자 석방 소식이 고작이었다. 언론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했다. 시위대에 의해 MBC, KBS, 세무서 건물이 불탔다. 밤새도록 광주 시내를 휩쓴 시위군중의 수는 국방부 통계로 약 10만 명이었다. #5.18광주민주화운동#금남로 #공수부대 #진압#시위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