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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사 I 084 5.18광주민주화운동 4 - 공수부대의 발포와 시민들의 죽음

광주는 외부로부터 고립돼 있었다. 시외전화는 불통이었고, 버스나 철도도 차단됐다. 수십만 군중들이 도청으로 몰려갔다. 계엄군은 도청에 집결해 최종 방어선을 구축했다. 5월 21일 10시 경, 시민대표가 도청에 들어가 도지사와 협상을 시도했다. 시민들의 요구는 유혈사태에 대한 당국의 공개사과, 연행 학생과 시민의 석방, 입원중인 사람들의 생사와 소재 확인, 계엄군 철수 등이었다.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계엄군의 경계 병력 선두와 후미 계열이 교체하기 시작했다. 시민들 사이에 계엄군 철수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협상은 의미 없이 끝났다. 1시 경, 도청 앞에서 발포가 시작됐다. 5월 21일은 광주항쟁 기간 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날이었다. 80년 당시 광주에는 120여개 소의 개인병원과 3개의 종합병원(계엄군 주둔 병원 제외)이 있었다. 병원들은 밀려드는 사상자들을 미처 다 수용할 수 없었다. 병실 바닥과 복도까지 응급환자들이 가득 찼다. 치료 중, 혹은 치료를 받기도 전에 사망한 사람들로 영안실도 만원이었다. 총상, 자상, 타박상으로 죽어간 이들의 주검은 처참했다. 병원에 혈액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을 하러 온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다. #5.18광주민주화운동#5월21일 #전남도청 #앞 #발포#사상자 #다수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