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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제주 봄꽃|봄꽃 감상|한라수목원|노루|매화|수선화|목련|왕벚나무|따게 신부|왕벚꽃 개화|왕벚꽃 축제|전농로|제주대 입구|장전리|가시리 녹산로|수목원 야시장|촬영 제작 고종익 촬영 일시 : 22.03.15 - 03.29 한라수목원 일대 Music Walking Midway, Happiness, Gratitude 1 00:00:03,837 -- 00:00:05,839 한라수목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알아보려 합니다. 2 00:00:06,506 -- 00:00:14,180 봄을 알리는 매화.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고,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 3 00:00:14,180 -- 00:00:22,188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4 00:00:22,355 -- 00:00:30,196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핀다고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불린다. 5 00:00:32,198 -- 00:00:39,939 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6 00:00:39,939 -- 00:00:47,213 옛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 나는 향기, 즉 매향(梅香) 때문 7 00:00:47,213 -- 00:00:52,485 이육사의 「광야」란 시에도 매화가 등장한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8 00:00:52,552 -- 00:01:00,493 복수초와 더불어 ‘설중화(雪中花)’로 불리는 수선화 9 00:01:01,561 -- 00:01:08,568 늦겨울 2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까지로 겨울 눈속에서도 꽃을 피운다하여 설중화라고도 불린다. 10 00:01:09,402 -- 00:01:15,308 수선화의 영어 이름은 나르시서스(narcissus) 11 00:01:15,308 -- 00:01:23,316 호수에 비친 자신과 사랑에 빠져 목숨을 잃은 나르시서스가 꽃으로 피어난 것이 바로 수선화이다. 12 00:01:23,316 -- 00:01:27,153 영롱한 빛깔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이국적인 꽃으로 느껴지지만 13 00:01:28,988 -- 00:01:34,394 추사 김정희는 제주 유배 시절 수선화를 보고 단번에 매혹되어 14 00:01:36,463 -- 00:01:43,436 《완당집》에 “수선화는 과연 천하의 큰 구경거리”라며 수선화를 묘사한 시와 그림도 남겼다. 15 00:01:46,6 -- 00:01:51,945 수선화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동백꽃, 진달래꽃, 매화꽃과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16 00:01:52,579 -- 00:02:02,589 수선화는 봄의 신호이자 고귀한 자태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꽃말은 자존심, 고결함이다. 17 00:02:03,890 -- 00:02:09,796 2월부터 개화하여 4월 중순까지가 수선화의 절정이다. 18 00:02:12,32 -- 00:02:19,739 모슬포지역과 한림공원 외에도 여러 곳에서 수선화 축제가 열리며 요즘에는 도로변에 심어 봄의 정취를 느끼게도 한다. 19 00:02:22,375 -- 00:02:30,550 오 예!! 노루도 수목원에 봄소풍을 나왔네요^^^ 20 00:02:39,959 -- 00:02:54,140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자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군요^^^ 21 00:02:56,543 -- 00:03:04,384 목련은 꽃눈이 붓을 닮아서 목필(木筆)이라고도 하고,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북녘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한다. 22 00:03:05,385 -- 00:03:09,622 학명은 Magnolia kobus A.P. DC. 23 00:03:10,724 -- 00:03:18,298 한라산 높이 1,800m의 개미목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24 00:03:20,367 -- 00:03:28,308 꽃말은 고귀함, 숭고함.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며 자목련의 꽃말은 숭고한 사랑, 자연애 등을 담고 있다. 25 00:03:30,210 -- 00:03:37,784 백목련과 자목련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설화 옥황상제가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물색하고 있었으나 공주는 옥황상제가 골라준 사윗감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녀는 사납다고 알려진 북쪽 바다의 신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주는 기회를 엿보아 몰래 궁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이 사는 궁으로 갔으나 안타깝게도 북쪽 바다의 신은 유부남이었고, 충격을 받은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북쪽 바다의 신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두 여자의 장례를 성대히 치러준 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이후, 두 여인의 무덤에서 목련이 자라났는데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북쪽 바다의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한다. 26 00:03:39,786 -- 00:03:45,792 가수 양희은의 '하얀 목련'(1983) 노래에서는 봄날의 슬픔,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27 00:03:46,226 -- 00:03:51,531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봄날의 슬픔과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난다. 원로 작곡가 김희갑이 작곡하고 양희은이 직접 작사한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고 애창하는 이유는 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 (((1982년의 봄, 30대 초반의 양희은은 3개월 시한부 난소암 판정을 받는다. 투병 중에 친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오늘 너와 똑같은 병으로 세상을 뜬 사람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넌 잘 살고 있니? 싸워서 이겨"라고 적혀 있었다. 양희은이 병실에서 간절한 기도를 마치고 창밖을 내다보는데 거기에 하얀 목련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었다. 양희은은 복받치는 감정으로 단숨에 노랫말을 써내려 갔다. 유서처럼 쓴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노래, '하얀 목련'은 작곡가 김희갑에게 넘겨져 '불후의 명곡'이 되었고, 양희은은 기적처럼 소생했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하얀 목련'의 가사로 양희은은 대한민국 가사대상을 받았으며, 가수로서의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28 00:03:52,265 -- 00:03:58,138 가로수로 많이 심는 왕벚나무의 고향은 바로 제주도.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낙엽 교목이다. 키는 15m쯤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월에 잎보다 먼저 5~6개의 꽃이 둥글게 모여 핀다. 꽃봉오리는 분홍빛이 돌다가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붉은색에서 검게 익는다. 우리 나라가 원산지이지만 일본에 건너가 일본의 나라꽃이 되었다. 제주도 신례리와 봉개동, 전라남도 대둔산에서 자라는 것은 천연 기념물이다. 29 00:03:58,138 -- 00:04:06,946 1908년 프랑스인 따게(Emil Taquet: 한국명 엄택기 1873-1952) 신부에 의해 처음 발견,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로 알려지게 됨 30 00:04:08,948 -- 00:04:16,122 그는 신례리(신례천) 지역의 왕벚나무를 채집한 후 전세계에 제주 한라산의 토종 자생 왕벚나무를 소개하였다. 31 00:04:17,123 -- 00:04:23,296 일본의 오아벚나무보다 수령이 더 오래되어 한국의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왔다는 주장을 뒤집을 수 있게 되었다. 32 00:04:25,165 -- 00:04:32,739 남원읍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156호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는 제159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33 00:04:33,6 -- 00:04:40,280 박만규 박사는 1962년 진해에 있는 왕벚꽃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니라 제주도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34 00:04:40,680 -- 00:04:47,787 벚꽃의 종류는 겹벚꽃, 왕벚꽃, 청벚꽃, 수양벚꽃이라 한다. 35 00:04:56,329 -- 00:05:03,303 잎보다 먼저 5~6개의 꽃이 둥글게 모여 핀다. 꽃봉오리는 분홍빛이 돌다가 활짝 피면 흰색이 된다. 36 00:05:05,438 -- 00:05:11,311 제주기상청은 25일 관측 표준목 벚꽃 개화가 확인됐다고 밝힘 개화는 한 가지에 세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라고 한다. 37 00:05:11,911 -- 00:05:17,917 수목원 야시장에 개화한 왕벚꽃나무 모습 38 00:05:19,152 -- 00:05:24,924 일부 나무에 개화한 모습 39 00:05:26,593 -- 00:05:30,296 왕벚꽃 나무 개화 모습 40 00:05:31,331 -- 00:05:41,341 한라수목원 입구 왕벚나무 드디어 개화 !!! 41 00:05:46,680 -- 00:05:50,116 제주 왕벚꽃축제는 코로나로 3년 연속 취소되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네요~~~ 힘냅시다~~~ 42 00:05:50,450 -- 00:05:57,157 전농로, 종합경기장, 제주대 입구, 장전리, 녹산로 등 많은 곳에서 왕벚꽃 감상 가능~~~ 왕벚꽃 보면서 힐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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