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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악은 불로써 정화되어야 한다

약 일주일 전 친구에게 디비휴를 시켜주고 오래간만에 저 또한 디비휴를 켰습니다 들어가니 클로에가 7월 4일은 미합중국 독립기념일이라고 하더군요 PS캠을 사지 않았지만 저희 집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고도 했습니다 클로에 너어~! 정작 저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인테리어를 한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클로에가 마음에 든다면... 그래그래 고맙습니다 어찌 되었든간에 영상은 다시 즐라트코네 집에서 앨리스를 찾은 뒤에 시작합니다 앨리스가 감금당해있던 방 바로 옆 방에 불이 지펴진 벽난로가 있습니다 여기서 나무를 들어 주변에 불을 놓고 ㅌㅌ하면 되는 간단한 선택지입니다만 처음에 플레이할 적에는 워낙 마음이 급한 탓에 이런 선택지를 알지 못하고 지나쳤더랬습니다 그러나... 예로부터 악은 불로써 정화되어왔지요 즐라트코는 응당 정화되어야 할 악입니다 그 저택이 다른 미친싸이코인간에게 넘겨지는 일은 절대 다시는 없어야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불로써 정화되어야 한다 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것이 마녀사냥 화형식이겠으나 실은 마녀 라 불리던 여자들은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연금술사들이 물을 금으로 바꾼다든가 어쩐다든가 할 동안 이 마녀들은 인체의 구조 약초학 등을 연구하여 실질적인 의학 발전에 이바지했지요 그저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못 참는 우매한 인간들(또 인간이다)이 마녀라 몰아세워서 죽여버렸습니다... 안타깝지요 그 외에도 그저 눈 밖에 난 여자들을 죽이거나 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잔다르크가 있겠지요 어찌 되었든 즐라트코는 마녀도 뭣도 아닙니다 악한 인간 댓가를 치를겁니다 +불을 붙인 뒤로는 숨어다닐 수가 없고 도주만 됩니다 불 붙이고 숨어다녀볼까 했는데... 사실 의미없는 짓이겠지요 그리고 불을 붙이고 바로 도주했더니 마지막에 안드북극곰이 그르렁 저택 밖으로 나오는 게 훈훈하네요 사실은 많이 걱정했습니다... 우리 문은 열어줬지만 나오지를 않길래... 행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