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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소라. 아이덕에 뿔소라에서는 바다소리가 난다는 것을 잔잔한 파도가 그 속에서는 여전히 치고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바닷가에 가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뿔소라를 볼 때면 그 가치를 잊은 어른이 되어버려서인지 '누가 저렇게 몽땅 먹고 껍질만 버렸다냐', '빈껍데기 뿔소라에 발 찔리겠다. 피하자' 싶다가도 딸아이가 '우와~예쁘다. 우리 예쁜 뿔소라만 골라서 집에 가져가요 ', '와~진짜 파도 소리나네?. 아빠! 와서 들어봐요! 신기해요!' 뭐가 그리 신비롭게 재미난지, 한껏 들뜬 딸아이의 흥을 깨고 싶지 않아서 아주 조심히 아주아주 살며시 모래와 바닷물이 내 귓가에 뭍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고 흥미로운 표정으로 눈썹을 한껏 올린체 딸아이 흥에 맞춰본다. "솨아~소오~쏴~" 딸아이 말처럼 정말 들렸다. 정말정말 신기했다. 딸아이와 본격적으로 '예쁜 뿔소라'만 찾아 여기 저기 뛰어다녔다. 오히려 "아빠! 우리 그만 좀 집에 가요!" 딸아이 성화에 내 '동심'에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두 손 한가득 뿔소라 껍데기를 주어 온 우리를 보고 아내는 '진짜, 이것들 다 집에 가져갈 셈은 아니지?'하는 눈초리로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우리를 쏘아봤다. 일부러 허공에 휘파람만 채우는체하며 눈초리를 못본척 얼른 냅다 트렁크에 집어 넣었다. 결국, 뿔소라는 우리집에 코빼기 조차 들어오지 못한 체 주차장 돌담에 고이고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시로 오가는 나와 내 딸아이를 빈 뿔만 오뚝히 내민 체 웃음짓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