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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세계유산] 16. 스페인_세비야 대성당 :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건축물 (콜럼버스 무덤은 가짜인가?)

콜럼버스는 1506년 55살의 일기로 숨을 거둔다. 그는 4차례의 항해를 했지만 스페인 왕실에 약속한 금광을 찾지 못했다. 후원자인 이사벨여왕이 죽고 왕실에 버림받은 콜럼버스의 죽음은 비참했다. 그가 죽은 30년 뒤에 그의 유언을 따라 추종자들에 의해 도미니카로 이장되고 도미니카가 프랑스령이 되면서 다시 쿠바로 이장되나~ 쿠바의 독립으로 1898년에 세비야 대성당으로 돌아온다. 죽어서도 여러 나라를 전전하는 수모를 겪은 거죠~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한 500주년이 되는 해인 1992년에 도미니카에 콜럼버스의 등대라 불리는 기념 건축물이 개장을 하고 그곳에 콜럼버스의 무덤이 공개 된다. 2개의 콜럼버스 무덤이 생겨난 것이다. 도미니카에서는 1877년 산토도밍고 성당에서 콜럼버스 유물과 유골이 담긴 납 상자를 발견했고, 1795년에 쿠바로 이장할 때 다른 사람의 유골을 갖고 간 것이라 주장한다. 암튼 두 개의 콜럼버스의 무덤이 존재하게 됐고 두 개 중 한 개의 무덤은 가짜 인 셈이다. 과연 어디에 있는 무덤이 콜럼버스의 진짜 무덤일까?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버스의 무덤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몰려 든다. 도미니카에 있는 무덤역시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