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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의 세계유산]37. 이탈리아_피렌체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 허공에 쌓아 올린 기적의 돔 지붕

피렌체는 고딕과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들이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역사도시다. 이 곳을 다스리던 강력한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은 예술가들은서로 경쟁을 하며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 했다.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이 날만큼 유명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보디첼리, 도나텔로등 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 피렌체에 모여들었다. 14세기 들어 르네상스를 주도 하던 피렌체는 유럽의 중심이 된다. 꽃의 도시 피렌체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인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 있기 때문이다. ‘피렌체 두오모’라 불리는 대성당은 가장 귀한 흰색 대리석, 분홍색, 그리고 초록색 대리석으로 표면을 발랐고, 그 위에 섬세한 조각으로 장식했다.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피렌체 중심에 우뚝 솟은 거대한 돔은 어떻게 대성당에 올려져 있을까? 천재 건축가 브루넬레스키는 천장을 두 겹으로 만들어 무게를 경감 시켰고 더 무거운 안쪽 천장이 가벼운 바깥쪽 천장을 받치도록 설계했다. 즉, 둥근 골격 위에 팔각형의 외벽을 둘러 돔의 형체를 만든 것이다. 대성당의 돔은 역사상 최초의 팔각형 돔이며, 목재 지지구조 없이 지어진 기적의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