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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 고층 아파트 봇물..고도 규제 앞두고 속도전ㅣMBC충북NEWS

◀ＡＮＣ▶ 수십 년 시간이 멈춘 듯 낡은 단층 건물이 빼곡했던 청주 원도심에도 고층 아파트 개발이 우후죽순입니다. 원도심 경관을 해치는 난개발이라며 청주시가 고도 제한을 추진하자, 규제를 피하려는 원도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청주 성안길과 육거리시장을 잇는 청주 원도심의 한복판. 단층 건물을 지키던 주민과 상인들이 일제히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나마 번듯했던 4~5층짜리 상가를 비롯해, 이 일대 만㎡ 한 블록 전체가 마찬가지. 당장 이르면 다음 달 예정된 철거를 앞두고 보상 등의 절차를 통해 퇴거한 겁니다. 낡은 건물이 빼곡한 이 블록 전체를 밀고 이르면 2025년까지 39층 아파트 4개 동을 짓는 원도심 개발 착공이 임박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지주 조합과 아파트 호황을 맞은 건설사가 만나, 사업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ＩＮＴ▶ 오연옥 / 청주 남주8구역 조합장 "미분양이 걸리니까 전부 다 안 한다고 그런 거예요. 고생 많이 했죠 한 3년간. 그리고 미분양이 풀리는 바람에 거기서부터 속도를 내 가지고..." 상업지역인 이곳 바로 양옆에는 또 다른 블록, 또 그 블록들을 둘러싼 주변 블록들까지. 모두 11개 단지가 줄줄이 맞붙어 제각각 고층 아파트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검인 발급 등 법정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이미 5개 블록은 조합설립 인가를 넘어 첫 착공도 앞둔 상태입니다. 아파트 호황과 더불어, 기존 재개발보다 절차나 요건을 대폭 간소화한 소규모 주택정비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권창식 / 청주시 주거환경정비팀장 "(정비구역 지정 등) 조항을 적용받지 않고 규모가 작으니까, 작은 규모 내에서 개발을 쉽게 하라고 만든 특례법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 청주시가 원도심 난개발을 막겠다며 원도심 고도 제한을 추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입니다. 건물 높이를 15층으로 제한하는 원도심 고도 제한은 지난달 주민들과의 실랑이 끝에 일단 보류된 상태. 규제보다 앞서려는 각 조합들의 손발이 빨라지는 가운데, 청주시도 내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원도심 고도제한을 골자로 한 경관지구 지정을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