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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의 요리] 헉! 치느님의~ 매콤한 변신! '라조기' 만들기 / Stir-fried Chicken in Hot Sauce / 辣椒鷄 / Asia Food / 늄냠TV

이번 영상은 촬영 실수로 메인마이크에 목소리가 녹음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와이어리스 사용) 때문에 보조마이크로 녹음된 목소리가 나오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보조쪽은 아무래도 잡음과 반사된 소리가 함께 들리더라구요. 목소리가 바뀌어서 몰입도가 떨어진 것 같은데 역시 기분 탓일까요? ㅎㅎㅎ 이번 요리는 많은 구독자분들의 신청요리 '라조기'입니다. '앗! 깐풍기는 있는데 라조기는 없네요?' '깐풍기의 짝꿍이 필요합니다!' 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만들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그냥 만들면 깐풍기와 큰 차이가 없어지니 재미가 덜하겠죠? 그래서 한 구독자분의 요청대로 '닭은 뜯어야~ 제맛! 뼈 있는 라조기'로 해 보았답니다. 이 요리는 중식메뉴판을 보면 늘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라조기'에서 '라조'는 고추를 뜻하는 '랄초(辣椒)' 를, '기'는 닭 계(鷄)의 산둥식 발음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부르면 '랄조계'가 되겠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요리는 닭과 고추를 함께 요리한 것으로,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궁보계정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음식은 맛~! 일단? 먹어봐야죠~ 재료 닭 1/2마리 피망/파프리카 1개씩 표고버섯 3개 죽순 50g 계란(흰자) 1개분 불린전분 100g 대파 1/3개 마늘 2쪽 생강 3g 건고추 5~12개 순살정육을 사용하면 요리하기 편리해요~! 라조기 소스 고추기름 2~3큰술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작은술 청주 1~2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물이나 육수 200cc 물녹말 약간 참기름 약간 가정에서는 물녹말 이후, 튀김을 넣는 편이 좋습니다. 궁보계정과의 차이점을 몇가지 들자면.. 궁보계정은 재료를 '깍뚝썰기'하며, 땅콩이 들어갑니다. 반면 라조기는 모양에 딱히 제한이 없죠. 물론 튀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궁보계정 할때 튀기는 요리사도 있으니 가정 결정적인 차이는 역시~ 재료의 모양이 되겠습니다. 이 두 요리에서 사용되는 소스는 동일하지만, 물리적인 특성 때문에 다른 맛이 난답니다. 일단 라조기는 육수의 양이 더 많습니다. 궁보계정은 '볶으면서 육수를 조금 넣어 수분을 더했다.' 계념이지만,라조기는 '다소 많은 양의 육수와 소스를 튀김옷에 흡수시킨' 딱 그런 개념이라 할수 있지요. 또 어떻게 보면 난자완스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차이점이라면 라조기는 닭튀김을, 난자완스는 완자를 사용했다~ 정도? 예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라조기를 시켰는데 뼈를 발라내지 않았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점이 잘못한거다. 뼈 없는 것을 원한다면 라조육을 시켜야 한다~ 많은 댓글들을 봤었는데요, '옛날버전'은 발골을 하지 않고 뼈째 요리를 했습니다. 이유인즉 요즘은 뼈가 발라진 닭 정육이 흔하지만, 옛날에는 업장에서 직접 발라냈었거든요. 일일이 발라내는게 수고스러운것도 그렇고, 요리이름의 의미상 뼈가 없을 필요는 없으니 그냥 토막쳐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순살정육이 흔해지니 순살 라조기가 주가 되었답니다. 일단 먹기 편한 것도 있고, 뼈가 있으면 익히는데 오래 걸리며 뼈에서 여분의 수분이 나오기에 좀 더 오래튀겨줘야 합니다. 즉, 시대의 흐름과 주방 운영의 편의성 때문에 순살로 대체가 된 것이죠. 라조기와 라조육의 차이는 '주 재료'에 있습니다. 라조기는 닭고기를, 라조육은 돼지고기를 사용하죠. 중국요리에서 '고기'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거의 '돼지고기'입니다. 다른고기라면 앞에 뭔가가 붙지요. '계육', '양육', '우육', '압육(오리고기)' 이런 식으로 말이죠. 돼지고기는 한자로 '저육(猪肉)'입니디만, 보통 돼지 '저(猪)'자는 빼고 고기 육자만 표기를 해 놓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