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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은 규모로 창업하거나 이전하는 기업 입장에선 땅값이나 신축비용이 무엇보다 큰 부담입니다. 춘천시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의 남는 공간 일부를 다른 기업에 빌려줄 수 있도록 해, 창업과 이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개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한 회사입니다. 회사를 이전할 곳을 찾다가 2년 전, 다른 업체 건물의 남는 공간을 빌려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땅을 사고 공장을 짓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덜 수 있게 돼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신찬호/임차업체 대표 : "공장 건물을 짓는다든지 그런 것보다 경제적으로 임대로 들어와 있을 때 아무래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공간을 빌려주는 기업 입장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감시용 카메라를 제작하는 이 업체는 공장 3동 가운데 절반만 쓰고, 남는 나머지 공간은 3개 업체에 빌려주고 있습니다. [권용석/공장임대업체 대표 : "놀리기도 아깝고 경제적 부담도 많고 건물을 크게 임대받다 보니까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그랬는데, 그나마 빈 건물들을 임대 해줄 수 있으니까 임대 수입이 있고 그래가지고."] 최근, 산업단지 분양이 사실상 끝나고, 기존 농공단지도 공간이 차면서, 이런 임대 수요는 늘어나는 추셉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연면적의 50%까지만 가능했던 농공단지 공장내 임대비율을 아예 풀었습니다. [최인숙/춘천시 투자유치과장 : "그것을 풀게 되면 기업들이 임대할 수 있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니까 아무래도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생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후평산업단지도 공사가 끝나는 대로 공장내 임대가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장안 공장'의 확대가 부족한 기업 용지를 풀 묘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