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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결혼·흡연…늘어나는 난임 부부 / YTN 사이언스

[앵커] 최근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난임'은 부부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난임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20만 8천여 명. 8년 전인 2007년에 비해 16%나 늘었습니다. 난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입니다. 젊은 여성의 건강한 난자는 나이가 들수록 바깥층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져 정자가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또 정자와 난자가 만나 겨우 수정이 되더라도 수정란이 자궁벽에 달라붙지 못하고 미끄러지게 됩니다. 남성도 예외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정자 수가 줄고 운동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기형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김유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의학적 요인을 배제하고 나이만으로도 30대 중후반에는 3분의 1이 불임이 될 수 있고, 40대가 되면 절반이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난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팀이 천여 명의 난임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정자 상태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의 유해 성분이 정자 증식을 방해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또 운동 부족과 영양 불균형, 각종 스트레스도 임신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주웅, 이대 여성암병원부인종양센터 교수] "과거에 비해 직업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진 것 그리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건강 패턴에서 벗어나고 비만이라든지 운동 부족, 이런 것들이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켜서 난임 환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난임.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