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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Jay-Z의 음반 [Blueprint]에 참여해 여러 히트곡을 프로듀싱하며 유명세를 얻은 칸예 웨스트는 2005년 1집 음반 [College Dropout]을 발매하게 됩니다. 이어 [Late Registration], [Graduation]까지 소위 '올드 칸예' 시절로 불리던 초창기 그의 음악은 강렬한 갱스터 랩, 혹은 파티음악이 주가 되던 힙합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아직까지도 최신 앨범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즐겨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성공적이었던 '올드 칸예' 스타일에 정착하지 않고 [808s & Heartbreaks],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Yeezus]로 매 음반마다 힙합에서의 새로운 장르적 발전을 보여주었으며, [The Life Of Pablo], [ye]에서는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스스로와 가족, 그리고 주변인에 대한 그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했습니다. 그 시기의 칸예는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키던 시절이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음악으로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정면돌파하는 모습으로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패션에 대한 열정을 뽐내며 YEEZY 열풍을 일으켜 성공적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유행을 이끈 시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후 [Jesus is King], [Donda] 등의 음반을 발매하면서 이전 음반에 비해 음악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선데이 서비스나 스타디움에서의 리스닝파티와 같은 대담하고 신선한 시도, 그리고 그 시기 Balenciaga와 함께 이끌어간 전위적 패션 트렌드 등 큰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여러 수위 높은 발언으로 음반사, 의류업계와 사실상 연을 끊은 상태이지만 협업없이 스스로 음악과 패션 활동을 열심히 진행중이며, 하나씩 발매되고 있는 Ty Dolla $ign과의 합작 프로젝트 [VULTURES]는 한국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칸예는 20년이 넘는 커리어 내내 끊임없는 급격한 스타일 변화에 모두가 당황해하지만, 어느새 주변의 아티스트들이 그에게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이며 항상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아티스트로 평가받습니다. 칸예 웨스트와 John Legend가 함께 작업한 트랙 'On Fire'은 아쉽게도 발매되지 않은 상태로 남은 미공개 트랙입니다. 예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이 곡은 2010년대 초반 [Good Ass Job]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John Legend의 완성되지 않은 벌스와 칸예 웨스트의 허밍으로만 이루어져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