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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2학기부터 마을학교 279곳 중단” / KBS 2023.06.27.

[앵커] 최근 경남도의회가 경남교육청의 행복 교육지구와 마을학교 추경 예산 37억여 원을 모두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의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 취임 9년째를 맞는 3선의 박종훈 경남교육감. 경남도의회의 행복 교육지구와 마을학교 사업 추경 예산 37억 원 전액 삭감에 사업 중단이라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박 교육감은 "마을학교 사업은 돈이 없으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2학기부터 문을 닫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2학기부터 마을주민 등이 교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문화, 예술, 놀이 등을 나누는 경남의 '마을학교' 279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겁니다. 박 교육감은 다음 달 초 예산 삭감으로 멈춰서는 체험 학습차량 '카멜레온'을 직접 몰고 경남도의회를 찾아가 도의원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 "우리 40만 명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행복학교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의회의 결정에 대해서 교육감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서는 "이른바 '킬러 문항'을 없앤다고 대학 입시와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신중한 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종훈/경남교육감 :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수능 준비 충실하게 잘해주십시오. 지금 우리에게는 흔들릴 시간조차도 없습니다."] 박 교육감은 마지막 남은 임기 3년의 화두를 '학교 교육력 회복'으로 정하고, 교무 행정원 확대와 교권 보호 강화, 기초학력지원단 운영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경남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과 관련해 오는 9월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30일 경남교육청을 찾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전국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