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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Audio] 아와카게(Awakage) - 철야 徹夜

[Official Audio] 아와카게(Awakage) - 철야 徹夜 Release Date : 2024.06.05 ▶CUO Home : http://www.cuomusic.com/ ▶CUO Facebook :   / cuomusic   ▶CUO Instagram :   / cuomusic   Produced by Awakage Director by Awakage Mixed & Mastered by Awakage Lyrics % Song by Awakage 아와카게(Awakage)의 다섯 번째 믹스테이프이자 첫 정규 앨범인 [물듦]은 ‘옅게 물들이다’라는 뜻을 가진 ‘淡影(아와카게)’ 랩 네임을 스스로 대변하는 앨범이다. 실험적인 사운드들과 도전이 많았던 전 믹스테이프들에 비해선 꽤나 정적이고 수수한 앨범이라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아와카게 특유의 서정적인 가사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는 충분했다. 해가 진 저녁을 의미하는 1번 트랙 [철야 徹夜]부터 새벽이 밝아옴을 의미하는 9번 트랙 [백야 白夜]는 밤을 새어가는 과정을 뜻하며 그 사이의 2~8번 트랙은 밤 사이 떠오른 생각들을 나열했다. 10개의 트랙 모든 곡이 두 글자 한자어로 되어있는 것은 주제 의식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고, 4번 트랙 [틈새 隙間]과 6번 트랙 [불평 苦情]이 instrumental(연주곡)인 이유는 굳이 가사를 담지 않아도 뜻이 전해질만큼 의미의 향기가 짙었기 때문이다. 10번 트랙 [하원 下願]은 래퍼 본인이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 생각을 정리했던 시기’의 경험을 되살려 내려온다는 뜻의 한자어인 ‘下願’을 제목으로 정했다. 이후부터는 본인의 글이다. 나는 언제나 지적 허영을 경계하였고, 그렇기에 모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직전 믹스테이프 [고갈의문학]을 비공식 발매하면서 그런 내 신념에 스스로 모순을 가지고 있단 것을 깨달았다. 허나 나는 아직도 그런 신념을 고집한다. 사람들에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 잔향은 강렬한 순간의 향이 아니라 은은히 대뇌피질 속에 남는 잔향이라는 것을.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의 이명(필명)과 이번 앨범 [물듦]이 나의 신념을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영감을 주고받는 소중한 나의 친구 ‘박서빈’를 비롯하여 내 음악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안동대학교 힙합동아리 ‘$ign’의 모두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오늘하고 내일, 또 내일하고도 다시 볼 수 있는 달에게 나는 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