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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사전 – 고구려 여인 우씨, 두 번 왕후가 되다 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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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국사전 – 고구려 여인 우씨, 두 번 왕후가 되다

고국천왕의 갑작스러운 죽음! 남편의 죽음을 숨긴 왕후는 어디론가 떠난다. 고구려의 운명을 건 하룻밤의 거래! 그날 밤. 고구려의 역사가 바뀌었다! 사건 하나. - 고국천왕의 개혁! 초기 고구려는 계루부, 연나부, 비류부, 관나부, 환나부의 5부족 연맹체 국가. 연나부는 왕비족으로, 왕족인 계루부와 함께 공동 정권을 이루고 있었다. 고국천왕 당시 왕후 우씨(于氏)는 연나부의 수장이었다. 왕후의 권력을 등에 업고 연나부의 횡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나부에서는 반란까지 일으킨다. 이를 저지한 고국천왕은 을파소의 등용과 빈민구휼책인 진대법 같은 개혁정책을 실시해 귀족세력을 누르고 왕권 강화를 도모한다. 사건 둘. - 왕후 우씨. 새로운 국정 파트너를 찾다! 귀족들의 불만이 커져가던 197년. 고국천왕이 사망한다. 왕과 왕후에겐 자식이 없었다. 자칫 정국이 소용돌이 칠 수 있는 상황. 왕후 우씨는 왕의 죽음을 감추고 밤길을 나선다. 왕후 우씨가 향한 곳은 시동생 발기(發崎)의 집. 차기 왕위 계승자였다. 왕위를 대가로 자신과 왕비족 연나부의 입지를 보장받으려는 제안. 발기는 왕후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왕후는 궁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또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건 셋. - 남편이 죽은 그 밤. 시동생과 정혼하다 왕위 계승자 발기와의 협상에 실패한 왕후는 또 다른 시동생 연우를찾는다. 연우는 고국천왕의 둘째 동생. 왕후는 왕의 죽음까지 알리며 적극적으로 제의한다. 연우는 왕후의 제의에 적극적으로 응한다. 왕후에게 잔치를 베풀고, 직접 칼로 고기를 썰어 대접한다. 고기를 써는 도중 연우가 손을 베자, 왕후는 자신의 치마폭으로 상처를 감싸주기까지 한다. 남편이 죽은 그날 밤. 두 사람은 정혼을 한다. 날이 밝자, 왕후는 연우를 고구려 차기 왕이라고 선포한다. 쿠데타였다. 사건 넷. - 고구려에는 형사취수혼이 있었다! 왕이 죽은 그날 밤. 시동생과 결혼한 왕후. 그러나 여론은 왕후 우씨의 편이었다. 고구려 사회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일이 용납될 수 있었을까? 고구려에는 취수혼이란 제도가 있었다. 형이 죽으면 시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형사취수혼. 우씨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지키기 위해 고구려의 전통이었던 이 제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사건 다섯. - 왕후 우씨. 두 번 왕후가 되다 연우는 고구려 10대 왕 산상왕이 된다. 우씨로 인해 왕위에 오른 산상왕은 다른 부인을 얻지 않고 우씨와 결혼. 우씨는 또 한 번 왕후가 된다. 산상왕 13년. 자신이 세운 정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천도가 이루어진다. 평지성인 국내성에서 산성인 환도성으로의 천도. 환도성은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였다. 이후, 고구려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는다. 왕후 우씨의 가문인 연나부는 100여 년 동안 왕비를 배출. 왕가(王家)인 계루부와 지속적인 결합을 통해, 권력의 핵심이 된다. 이로 인해 5부족 연맹체는 해체되고, 이것은 왕권중심사회로 가는 초석이 된다. 한국사전 41회 – 고구려 여인 우씨, 두 번 왕후가 되다 (2008.5.17.방송) http://hi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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