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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장악하자 9.11 테러를 자행했던 알카에다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프간이 다시 한 번 테러의 온상과 극단주의자들의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테러 단체에 은신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알카에다는 아프간에 어떤 거점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하일 샤힌 / 탈레반 대변인 (중국 관영 국제방송 CGTN 인터뷰) : 이웃 또는 다른 나라에 대항하기 위해 아프간 땅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이든 단체든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분히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유엔은 알카에다 조직이 아프간 34개 주 가운데 적어도 15개 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탈레반과 알카에다는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혈연으로 엮여 유대가 탄탄합니다. 탈레반에 맞서고 있는 암룰라 살레 아프간 부통령은 "알카에다가 코카콜라라면 탈레반은 펩시콜라"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를 게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아프간이 탈레반의 묵인 아래 알카에다 같은 테러 단체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의회에 "아프간에서 테러조직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중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족의 독립을 지원하는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 조직이 아프간에 근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러세력이 난민에 섞여 다른 나라로 유입될 수 있는 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금 난민 형태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인접 국가들로 테러리스트들이 유입되는 걸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비행금지 목록에 포함된 사람이, 또 프랑스에서는 탈레반 출신이 아프간 난민과 함께 입국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