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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여배우도 장르물도…"관객잡기 역부족"

대표 여배우도 장르물도…"관객잡기 역부족" [앵커] 한효주 씨와 임수정 씨 등 대표 여배우들이 나선 멜로 영화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각 시대극과 장르물의 특성을 더했지만 관객 잡기에는 역부족인가 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 CJ엔터와 롯데, 두 대형 배급사가 나섰고 50대 중견 감독과 간판급 여배우가 만나 총선 휴일을 겨냥해 개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흥행 참패. 비록 스타를 내세웠고, 장르 영화와 볼거리를 갖췄지만 관객의 마음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과 비교된 '시간이탈자'는 '클래식'과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작품. 개봉 영화 중 1위에 올랐지만, 범인의 범행동기에 대한 공감이 어려운데다 허술한 인과관계로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효주가 나선 '해어화'는 개봉 첫날부터 저조한 성적을 냈습니다. '인어공주', '협녀, 칼의 기억'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이 경성의 마지막 기생이라는 소재로 만든 시대극 멜로. 춤과 노래로 다가가는 배우들의 열연과 영상미에 대한 호평에 비해, 이야기의 흐름이 단순해 관객 몰이에는 실패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관객들에게 멜로를 식상하게 다가가게 만들었다는거죠. 조금 더 시대적 깊이나 스릴러적인 특색을 가미해서 멜로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순정, 멜로 그 자체에 머물렀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여배우 주연 영화가 잇달아 실패하면서 여배우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는 형국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