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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랩] 모난돌 - "흘러가" (prod. Lonely Crowd)

뭐든지 흘러가 몰라서 물어봤지 혼자인 거 같은 기분에 오늘도 슬퍼 난 영원한 좌절감 똑같은 화면과 거기에 비친 낙오자 곱게 나고 자란 탓일까 사람이 너무 여려 정신이 너무 어려 근데 또 돈은 벌어 야 되는데 나는 얼어 모든 게 무서워서 뭐 답이 없어 적어놨던 가사를 뱉을 뿐 난리법석 할 일 없어 난 오늘도 노래만 들어 노래 만들어 원래 반 죽어 있던 정신이라 그게 내 현실이라 혼자 쳐먹었던 점심이라 아무도 이해 못할 삶을 살아 병신이 아닌데 난 시선이 신경 쓰여 아직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많이 있고 난 아픈 새끼라고 몇 번을 말해도 게으르다 치부하지 사람들은 안 들어 물론 나도 내가 이해 안 돼서 나도 불안해 그래서 쳐박혔지 방이라는 굴 안에 나도 모르겠는 미친 짓을 미친 듯이 해 누군가에겐 음악이 멋진 꿈일 때 나에겐 그저 미친 현실의 회피 공간 날 살리기 위해 망상에 매일 속아 그래야 난 겨우 살 수 있어서 현실은 추운 겨울 언제쯤 빛날까 난 바라지도 않아 멋진 삶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욕심일까 욕심일까 욕심일까 다 흘러가겠지 우린 다 언젠가는 죽어 그 날이 온다고 그러니까 좀 웃어 원래 인생이 다 그래 뭐가 항상 부족해 그게 뭔 대수냐 사실 우린 이미 풍족해 감사하고 감사하면 올 거야 더 좋은 날 서로에게 하기로 해 고운 말 오늘 난 값진 하루를 보냈고 다시 빛날 거야 마치 다이아몬드 그렇게 채우는 라임노트 채운 라임노트 누가 채어가도 화가 안 나 난 놓아버렸다고 몇 번을 말했잖아 좋은 의미일 수도 너무 깊이 알 필요 없는 의미일 수도 다시 직진하고 정신 차려 혼자일수록 늪에 빠지기 쉽잖아 오늘은 귀찮아 대충 정리하고 이불 속으로 모든 건 흘러가니 가자 기분 좋은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