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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원청입니까?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신작 ≪원청≫

매회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중국 문학의 거장 위화의 ≪원청≫ 장편소설답게 600페이지에 이르는 ≪원청≫은 약 20년 동안 구상하고 써온 작품이라고 해요. 소설의 배경은 1911년 청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최초로 공화국을 수립한 신해혁명 시대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해요. 지역 지주인 린샹푸라는 남자가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천릿길을 가서 자기 아내이자 딸의 엄마를 찾는 이야깁니다. 아내를 찾으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같이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내의 고향 원청으로 갑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죠. 그런데 원청은 어디에도 없는 도시에요. 누구도 원청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죠. 원청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나뉘는데요. 소설의 앞부분은 린샹푸 남자의 관점이고요. 뒷부분은 딸의 엄마이자 아내 샤오메이 여자의 관점으로 쓰여 있죠. 린샹푸가 자신의 고향 남쪽에서 아내의 고향으로 짐작되는 남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린샹푸는 신해혁명 이후 사회적 혼란을 경험해요. 군벌이 뒤섞이고 뜻하지 않는 재난이 닥치고 특히 소설 중반부에 이르면 각 지방에서 일어나는 ’토비(土匪)’라는 도적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사실 이 부분이 뭐랄까… 굉장히 기괴하고 무섭고 잔인한데…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했을 때 이런 일이 충분히 있을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토비는 무기로 무장하고 폭력, 납치, 협박 등 일삼는 그러니까 무장강도집단 인 셈인데… 휴…. 너무 잔인하지만...눈을 뗄 수가 없어엉..😮 소설의 뒷부분은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야 했던 샤오메이의 고달픈 삶이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하고요. 원청을 읽으면서 "와~이국적이다~"란 느낌도 있었지만 잘 몰랐던 중국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중국의 큰 역사적 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보통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 들어봤니?'에서는 큰 흐름의 줄거리를 따라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책 정보 위화 / 원청 / 푸른숲 #위화원청 #역사소설 #책읽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