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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대 후반 작가의 개인 연재로 시작된 웹툰과 웹 소설은 20년 만에 1조 원 규모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로맨스나 판타지에 머물렀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웹 문학으로 진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는 역대급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 '내부자들' 미완결로 끝나긴 했지만,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입니다. [이병헌 / 배우 : 웹툰 자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고 시나리오로 되게 잘 결말을, 끝맺음을 내신 것 같아요.] 2편까지 제작된 영화 '강철비'는 웹툰의 원작자가 직접 감독을 맡았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성공은 원천 이야기, IP로서의 웹툰과 웹 소설의 몸값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다양화로 우수 IP를 찾는 수요가 늘었을 뿐 아니라 뮤지컬, 게임, 캐릭터 등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종민 / CJ ENM IP개발센터장 : 세상에 무수한 IP가 많기 때문에 저희 혼자 발굴하기보다는 웹툰사라든지 출판사 등 다양한 파트너 등과 같이 발굴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5천억 원을 넘어섰고, 웹 소설 시장 규모도 6천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거대해진 시장 규모에 맞게 콘텐츠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재력이 큰 작품을 낚기 위한 각종 공모전의 상금은 최대 10억까지 뛰었고, 최근에는 로맨스와 판타지가 주를 이루는 웹 소설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 웹 문학의 저변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보문고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30∼40대 독자들을 겨냥한 웹 문학 플랫폼 '창작의 날씨'를 오픈했습니다. [조지현 / 교보문고 플랫폼사업TF 상무 : 기존의 종이책으로 주로 소비되던 장르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웹 형식에 맞게 제공하고 장르도 다양화하고 질적인 측면에서 좀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1990년대 후반, 마땅한 연재 공간을 찾지 못한 작가가 개인 인터넷 공간에 작품을 올리며 시작된 웹툰과 웹 소설. 재밌다는 입소문 하나로 클릭을 부르며 진정한 콘텐츠 시대의 첫 문을 연 웹의 진화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209...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