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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님(창살없는 감옥) (1963)

노래 이야기 '산 너머 남촌에는'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하는 박재란 선배님의 곡 '님(창살 없는 감옥)'입니다. 데뷔하신 지 벌써 6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꾀꼬리'같은 노래를 들려주고 계시지요. 가요역사에서도 선배님만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신 분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로서 '원조 꾀꼬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박재란 선배님. 무대에서는 항상 미소를 띤 얼굴로, 기교를 많이 부리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로 온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정작 본인은 잦은 병치레로 힘든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고 하네요. 일곱살 때에는 뇌염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가수가 되었기에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중들에게 '럭키 모닝'이라는 곡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이 후 '푸른 날개', '맹꽁이 타령', '산 너머 남촌에는', '님', '소쩍새 우는 마을'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게 되지요. 가창력, 외모, 좋은 곡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박재란 선배님은 '삼천만의 연인'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1960년대 우리 가요의 격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창살없는 감옥인가 만날 길 없네 왜 이리 그리운지 보고 싶은지 못 맺을 운명속에 몸부림치는 병들은 내 가슴에 비가 나리네 서로 만나 헤어질 이별이건만 맺지 못할 운명인 걸 어이하려나 쓰라린 내 가슴은 눈물에 젖어 애달피 울어봐도 맺지 못할 걸 차라리 잊어야지 잊어야 하나" '님'은 가사 중간에 나오는 '창살없는 감옥'이라는 구절을 제목으로 영화로도 제작이 됩니다. 보통 영화의 삽입곡이 히트하는 경우는 많지만, 노래를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지요. 노래 속 이야기는 작사가인 차경철 선생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본명이 차익준인 차경철 선생님의 고향은 경남 울주였습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소꿉친구인 윤희와 함께 국민학교를 다니며 풋풋한 사랑을 키웠다고 하네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떨어지게 된 두 사람은 방학 때마다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집안에서 혼사를 결정하는 일이 자연스러웠기에 차경철 선생님의 할아버지는 일찍부터 친구의 손녀를 손자와 혼인시키기로 점찍어 놓고 있었지요. 두 사람은 괴로워하며 동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차경철 선생님은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 현실을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군에 자원입대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지요. 입영열차에 오르기 전, 윤희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적어내려가고 그렇게 '님'의 가사가 탄생되었습니다. 이 가사를 그 당시 부산 아미동 도미도레코드사에 편지로 보내놓고 입대하게 되지요. 도미도의 사장인 작곡가 한복남 선생님은 그 시에 멜로디를 입히고 박재란 선배님의 노래로 음반을 취입하게 됩니다. '님'은 그야말로 대히트를 기록하게 되고, 영화 '창살없는 감옥'이 제작되기에 이릅니다. 어느 날 군부대 위문 공연차 전방의 한 부대를 찾은 박재란 선배님은 무대에서 예정에 없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신곡 '님'을 들려드리기에 앞서 이 노래의 가사를 써 주신 차경철 선생님을 꼭 찾고 싶습니다. 2년 전 입대하면서 이 노래의 가사를 써서 작곡가 한복남 선생님께 보내셨다고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상병이 되셨을텐데 이 부대에서 근무하신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같은 시간 차경철 선생님은 보초 근무를 서며 벽에 걸린 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노래 '님'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얼마나 슬프고 애가 탔을까요. 노래에 담긴 이 동화같은 사연은 거짓이나 억지가 아닌 진심을 담은 노래였기에 더욱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님'은 긴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 2001년 울산시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에 노래비가 건립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치면서도 가수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계시고, 후배들에게도 변함없이 귀감이 되시는 박재란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언제나처럼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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