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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온 시승기를 쓰고 있는데 메일이 바로 왔네요. 12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올랐다는.. 2098대를 팔았대요. 지난 5월부터 12월가지 누적 판매대수가 5546대였다니까 무려 40%에 육박하는 숫자를 한 달에 다 팔았네요. 연말 특수라지만 고무적입니다. 이유가 뭔가 하고 들여다보니 할인이 엄청났네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아테온을 구입하는 경우 22%, 현금 구입 시 21%의 할인” 단순 계산하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5,225 만 4천원)은 4천75만8120원, 엘레강스 프레스티지(5,718 만 8천원)는 4460만6640원이네요. 현금 구입할 때는 가격은 좀 올라가겠군요. 어쩌다보니 시승기 쓰려다 가격 얘기만 하고 있네요. 참, 기존 입항 분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 적용이라니 참고하시길. 아테온은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스포트백 형태에서 오는 높은 활용성, 2열 시트도 접힘 화려하고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빠짐없이 들어간 첨단운전자 보조기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 구성 준수한 2열 공간 몸을 잘 잡아주는 시트, 의미 없는 마사지 기능 펀드라이빙은 아니지만 무난한 주행질감 효율과 퍼포먼스의 정확한 균형 시프트 패들이 있지만 마구 당기면서 달리고 싶게 만들진 않는 묘한 건조함 터널에 들어가면 멋지게 드러나는 얇은 앰비언트 라이트 이제는 약간 헐겁게 느껴지는 MQB플랫폼의 세월감 손에 마침맞은 D컷 스티어링휠, 그에 반해 무미한 핸들링 아테온의 스타일링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승차의 색깔이 한몫 하는 것도 있지만 색상은 차치하더라도 생김새에 균형과 화려함이 잘 섞여있습니다. 무엇보다 안팎으로 상호간 통하는 디자인이 소유자에게 언제나 안정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아테온의 최대 장점은 공간활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여 정도 이런 스포트백 형태의 중형 세단들이 봇물을 이뤘죠? 기아 스팅어, 푸조 508 등등. 브랜드 급을 빼면 더욱 많아집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도 있고 BMW 4그란쿠페도 있고. 스포트백 형태인만큼 트렁크 해치가 통으로 열립니다. 또 2열 시트까지 접을 수 있죠. 마치 왜건이나 해치백처럼 쓸 수 있는 세단인 거에요. 개인적으로 왜건이나 해치백을 좋아하는데 요즘 스포트백이 많아져 배가 아픕니다. 읭? 수평으로 죽죽 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맞물린 DRL은 차를 정면에서 봤을 때 더욱 넓어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엔진 후드에 수직으로 그어진 라인과 대비돼 긴장감도 주죠. 화살표로 적군과 아군 대치한 것 같잖아요? 옆으로 돌아가도 단단하고 깊게 집은 선은 이어집니다. 이런 스탬핑 기술은 자동차 회사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됩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군인들이 전투복 바지 칼 주름을 짬 찰수록 세게 잡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ㅎ 테일램프에 들어오는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차의 앞뒤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이게 짧게 주륵, 주륵 들어오면 되게 모양 빠지거든요. K9을 보면 짧죠? 끝을 살짝 말아 올렸지만 그럼에도 멋은 없습니다. 아테온, R8처럼 좌라락, 좌라락 켜져야 뭔가 쇼 같고 있어 보입니다. 물론 불량스럽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도 이런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은 이어집니다. 대시보드에 보면 송풍구를 아예 하나처럼 그어놨죠. 다 뚫린 건 아닙니다만 딱 봐도 바깥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아 인상적입니다. 또 터널에 들어가면 실내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지는데 이게 아주 멋집니다. 선을 얇게 그어 최근 보여드린 그랜저 2020이랑은 딴판이죠. 운전대를 중심으로 내부는 전형적인 폭스바겐의 느낌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기능별로 잘 묶어놨습니다. D컷 스티어링휠도 갖췄는데 파지하기가 참 좋습니다. 아주 다이내믹하게 달릴 것 같은 운전대를 갖고 있고 시트도 훌륭합니다. 몸통을 되게 잘 잡아줘요. 시프트 패들도 갖췄죠. 하지만 주행성능은 그렇지 않다는 거. 모자라진 않지만 편한 패밀리 세단의 모습입니다. 효율과 성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모습. 근데 이런 밋밋한 엔진 퍼포먼스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공통되게 관찰되는 현상이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배기가스 인증 때문에 이뤄진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있는데 그만하죠. ㅎ 아테온의 플랫폼은 MQB입니다. 시장에 아테온이 나온지도 벌써 4년차니까 어느 정도 세월감이 느껴지죠. 현재 폭스바겐 그룹에는 여러가지 플랫폼이 있습니다. MQB, MPB, MLB, MHB, MMB, MSB, MSS, 그리고 전기차 플랫폼인 MEB, PPE도 있고요. 엔진 위치, 바퀴 굴림 방식에 따른 구분인데 이 중 MSB는 포르쉐가 주도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파나메라, 콘티넨탈 GT, 플라링스퍼가 이 바탕입니다. 앞으로 세단은 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MSBevo플랫폼이 또 나오고요. 아무튼 현재 아테온의 주행성능은 아쉬운 건 없습니다. 스티어링 유격은 약간 있는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고 연속된 산길에선 앞코에 무게가 실리면 어느 정도 버티긴 합니다. 그러다가 간혹 머리가 안쪽으로 너무 말리는 경우도 있어 살짝 헐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충분합니다. 거의 모든 상황에서 필요충분한 제동력을 보여주고 제동력이 초반에 급격히 몰려있지 않아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트림의 차이점을 간략히 정리해드릴게요. 휠이 검정이면 프레스티지, 은색이면 프리미엄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이 철수세미로 문지른 것 같으면 프리미엄, 선이 죽죽 그어져있으면 프레스티지 운전대 열선, 이지트렁크, 3존 에어컨, 2열 열선시트, 스페어타이어, 다인오디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들어가면 프레스티지 트림간 가격 차이는 500여만원 정돈데 이 정도면 프레스티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겠네요. ㅎ 엔진 I4 터보 디젤 배기량 1968cc 최고출력(ps) 190/3500~4000rpm 최대토크(kg.m) 40.8/1900~3300rpm 변속기 10단 자동 섀시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뒤 245/45R 18 크기 전장X전폭X전고 4860X1870X1450mm 휠베이스 2840mm 공차중량 2085kg 연료탱크 66L 트렁크 용량 563~1557L 성능 0-100km/h 가속 7.7 최고속도(km/h) 239 공인연비(복합, 도심, 고속) 15.0, 13.6, 17.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25g/km 기본가격 5790만원(개소세 인하 후 5718만8000원) 이재림 유튜브 / @carjam_tv 원태아버지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azCm42q 원태월드 1호점 네이버 블로그 https://jr0217.blog.me/ 원태월드 2호점 티스토리 http://oneteworld2.tistory.com 원태아버지의 개러지 네이버TV http://tv.naver.com/onetv 인스타그램 / timlee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