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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민물장어 양식장에서 일한 노동자가 '수산용 포르말린'에 노출돼 산재 승인을 받으면서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큰 데요. 친환경 양식 어업으로 노동자 건강도 지키고, 소비자도 안심할 수 있는 양식장이 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년째 민물장어 양식을 하고 있는 신영래 씨. 10년 전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양식을 하면서, 기존에 구충제로 쓰던 수산용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생물을 먹이에 섞어서 주면 민물장어의 면역력이 강해져 약을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다보니 일하는 입장에서도 위험 물질 노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신영래/양식장 운영 : "약을 살포하지 않으니까 약에 대한 피해라든가 그런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 좋은 고기를 국민들에게 보급한다는 당당함이 있습니다."] 새우 양식을 하다 3년 전부터 민물장어를 시작한 이 어민도 처음부터 친환경 양식을 선택했습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친환경방식으로 민물 수산물을 생산하는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인/양식장 운영 : "새우양식을 한 십년 정도 하면서 항생제나 그런 약품을 썼는데 별 효과를 못 봤어요. 차라리 건강하게 키우는게 오히려 낫겠다, (출하가) 좀 늦게 가더라도..."] 전남에서 식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해썹 인증을 받은 민물장어 양식장은 4곳 중 1곳으로 78곳에 달합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도 21곳입니다. 정부도 최근 친환경 구제제 개발에 착수하는 등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고, 소비자도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