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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먹는 이민자” 허위 주장…미 소도시 폭탄 테러 위협 / KBS 2024.09.13. 1 месяц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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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먹는 이민자” 허위 주장…미 소도시 폭탄 테러 위협 / KBS 2024.09.13.

미국 동북부의 한 소도시가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때아닌 폭탄 테러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인데요. 이 도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북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시청이 현지 시각 12일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들도 모두 대피했습니다. 누군가 이메일로 스프링필드 여러 시설에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스프링필드는 지난 TV 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는 곳이라고 지목한 지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스프링필드로 이주해 온 자들(이민자들)은 주민들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반려동물들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토론 사회자는 즉시 사실이 아니라고 '팩트 체크'까지 했지만 근거 없는 음모론은 확산됐습니다. 스프링필드 주민 5만 8천 명 가운데 아이티계 이민자들은 만 5천 명가량. 이들은 트럼프의 거짓 발언으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크/아이티계 이민자 : "다른 직원들이 저를 '빌어먹을 아이티인'이라고 부르는 등 괴롭힘과 보복을 당해서 지난주 말에 직장을 그만뒀어요."] 실제 지난달 스프링필드에서 한 여성이 고양이를 잡아먹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어 트럼프의 발언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말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 여성이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지금껏 거주해 왔으며, 이민자가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 혐오 발언 등으로 토론 직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지지율은 47% 대 42%로 5%P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김희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트럼프 #이민자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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