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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2년째 "0" 안 하나 못 하나/ 안동MBC

2021/01/06 16:39:29 작성자 : 장미쁨 ◀ＡＮＣ▶ 지난 2019년부터 2년 동안 포항시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0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직 전환을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비판이 나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정규직화를 요구해온 수도 검침원 10여명이 포항시로부터 무더기 계약 해지를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수도 검침원들은 포항시가 부당한 근무조건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해고 통보를 했다며, 이는 정규직 전환 거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2월 고등법원도 이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했지만, 포항시가 사법 판결까지 무시하며 직접 고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ＩＮＴ▶강옥영/포항시 수도 검침원 "판결을 받았는데도 안 해주잖아요. 그러니까 투쟁도 하고 아침마다 나와서 한단 말이에요. 그래도 안해줘요. 그러면 법이 더 위인데도 공권력이 (법을) 무시하잖아요"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포항시 CCTV 관제사들 30여명도 2년 전부터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왔지만 지지부진합니다. 이들 역시 지난 5월 법원 판결에 따른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대구와 경주, 경산 등 많은 경북 지자체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ＩＮＴ▶김성기/공공연대노조 지부장 "2019년도에도 파업 하고, 천막 농성하고, 2020년 8월에도 파업 해서 겨우 정규직 전환 노사 협의회를 열었거든요. 그런데 안건조차 상정 안하고 시가.. 어떻게 정규직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없어서" cg)포항시는 지난 2017년 정부의 대대적인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방침에도 불구하고 단 103명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그쳤는데, 이마저도 2018년 5월 이후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2019년부터 2년 동안 정규직 전환 사례는 0건으로,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직원들이 여러 차례 신청한 면담조차 거부해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ＩＮＴ▶박희정/포항시의원 "어려워진 예산 문제 같은 현실적인 것들을 이야기합니다만, 사실은 공무직 같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 부족이 굉장히 포항시 공직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정규직 전환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