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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et room’ 한국어 커버 ❁ 하루나비

“아직, 있다면.” 반갑습니다. 하루나비입니다. 유기산 님이 작곡하신 'quiet room'을 불러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부른 곡들 중에 가장 표현하기 힘든 곡이 아니었나 싶어요😭 유기산님 곡답게 무척 쓸쓸하고 상실감이 가득한 노래였어요. 제가 표현한 quiet room이 부디 여러분들께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원작    • 有機酸/ewe「quiet room」feat.初音ミク MV   (有機酸/ewe「quiet room」feat.初音ミク MV) * 보컬 하루나비(@Haru__nabi)    / harunabi   * 화음 제작 및 에디팅 크림(@Puddinglover06)   / user-187195961   https://vsc3140.wixsite.com/puddinglo... * 믹스 타카츠키(@takatsuki_kor)    / @yves8355   가사 아무 소리도 말아줘, 견디다 못해 뱉은 침묵 속에 싸인 한 마디 신음조차 여기서 좀처럼 유의미한 사유가 못 됨을 모를 리 없으니 입 안에 무엇을 담아도 아무 맛이 안 나는, 그것은, 찰흙덩일 먹는 것 같아 밤을 빚은 덩어리 정신없이 달아나다 빠지는 물웅덩이 눈물이 터진 소녀가 울먹이다 "왜 이렇게 슬퍼하며 살아야 하니?" 시선을 피하며 무심히 대답했어 "너도 차츰 익숙해질 거야." 지나치게 산뜻한 공원에서 시소 닫히게 내버려 둔 마음이 다시 속아 눈물인 듯이 아롱여 두 사람을 어루만지는 빛 무리 희미한 희미한 고요와 어둠에 유영하여 떠날 테니 조심히 따라와 살며시 감은 손가락을 굳게 잡아주길 바래 아직 있다면 까만 까만 끝없는 이 길을 발을 세워 걸어가 구둔 필요치 않아 마지막 걸음이 멎을 때까지 눈을 떼지 말게 해 아직, 있다면 아무 기억 않아도 사무치는 야기에 한숨이 새어났어, 오로지 행복을 거듭하더라도 무의미함 이상이 못 됨을 모를 리 없지만 입 안에 소망을 담아도 아무 맛 안 나는, 그것은, 짓이긴 흙인형 같아 해가 비치는 거리 몇 번이나 태어나야 알아채는 응어리 달아나버린 소년이 글썽거리다 "왜 이렇게 괴로웁게 살아야 하니?" 시선을 맞추며 다정히 대답했어 "누군가가 너를 원해서야." 소란스러워 쓸쓸한 숲 속에 실컷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 일생을 보는 듯해 손을 내미니 어느새 한가득 피어오르는 물안개 살랑살랑 사늘한 바람에 흘러가며 살아갈 테니 오랜 기억에 간절히 맺은 손가락을 절대 잊지 않길 바래 이게 마지막 지나온, 지나온 오랜 시간 동안 손끝으로 헤매던 사랑이 사라지니 어둠이 마침내 찾아오기 전에 말해 홀로 된 진실도 마지막 무너지고 있어, 무너지고 있어 기억에 남은 기억이 그새 바래고 있어 흘러넘치고 있어, 흘러넘치고 있어 흩어진 눈물의 행방을 네가 보았을까 서둘러, 서둘러, 서둘러 사라져 이제 뭘 해도 이렇게는 지속하지 못할 테니 그저 조용하게, 다시 널 바라게 해줘 희미한 희미한 고요와 어둠에 유영하여 떠날 테니 조심히 따라와 살며시 감은 손가락을 굳게 잡아주길 바래 아직 있다면 까만, 까만 이 길의 끝까지 발을 세워 걸어가 구둔 필요치 않아 마지막 걸음이 멎을 때까지 눈을 떼지 말게 해 아직, 있다면 #quiet_room #유기산 #하루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