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с ютуб 『여름』 - 미국 문단에서 젊은 여성의 성장을 다룬 최초의 본격 문학, 이디스 워튼의 성장 소설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여름』 - 미국 문단에서 젊은 여성의 성장을 다룬 최초의 본격 문학, 이디스 워튼의 성장 소설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00:00-05:29 줄거리 재구성 낭독 05:30-06:51 노태훈 문학평론가의 작품 소개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 이디스 워튼, 『여름』 이디스 워튼은 1862년 미국 뉴욕의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개인적인 불행과 시대적 불안 속에서 살아갔던 작가였습니다. 20세기를 전후해 활발하게 활동한 여성 작가이자 현대 미국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디스 워튼은 결혼이라는 제도와 사랑, 도시와 시골 등의 공간, 자연과 기후적 배경 같은 것에 큰 관심을 두었는데요. 『여름』은 이런 특징들을 두루 포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동네 ‘노스도머’의 여름 한 계절 동안 열일곱의 여주인공 ‘채리티 로열’에게 일어난 일들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갑갑한 시골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채리티의 마음이 갑자기 등장한 ‘루시어스 하니’로 인해 일렁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채리티는 비문명적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른바 ‘산’ 출신으로 태생을 알지 못한 채 변호사이자 지역 유지인 ‘로열 씨’의 후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린아이였던 채리티가 어느덧 성인의 나이에 가까워지자 로열 씨는 점점 결혼을 요구하게 되고 그런 채리티에게 루시어스 하니는 사랑의 감정을 확인시켜주는 구원자가 됩니다. 자신의 출신까지 이해해주는 루시어스 하니와 비밀리에 사랑을 키워가던 채리티는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무언가를 정리하고 돌아오겠다는 그에게 결국 버림을 받게 됩니다. 임신 사실까지 확인하게 된 채리티는 결국 로열 씨와의 결혼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작품은 결말을 맺게 됩니다. 이 소설은 비천한 처지의 여성이 로맨스의 환상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좌절하게 되는 상당히 전형적인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을 텐데요. 그것이 20세기 초 문명과 야만이 대립하던 미국의 초여름을 배경으로 펼쳐지면서 이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채리티 로열이라는 여성 주인공은 매우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남성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로열 씨의 결혼 제안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신은 도시로 떠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 루시어스 하니의 배신을 끝내 담담히 받아들이는 장면 등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말이 된 “어린 소녀들은 영원히 어리지 않다. 강력한 여성으로 변해 당신의 세계를 박살내러 돌아온다”는 전 체조선수 카일 스티븐스의 말이 떠오를 정도로 채리티는 순종적이거나 유약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채리티는 결국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독자는 여러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혼전 임신을 해 동네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줄리아 호스가 될 수도, ‘산’에서 자신을 낳고 마을로 내려보낸 뒤 쓸쓸히 죽음을 맞은 어머니의 삶을 될 수도, 또는 로열 씨의 충실한 아내가 되어 동경하던 ‘부인’들의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분명한 것은 채리티가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척하리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믿음이 이 작품을 오래도록 읽히게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이디스 워튼의 작품은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고 영화로도 제작된 『순수의 시대』(1920)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여름』(1917)을 비롯해 『이선 프롬』(1911) 역시 대표작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여름』과 『이선 프롬』은 ‘쌍둥이 소설’로도 불리는 작품이어서 두 소설을 함께 읽어 보신다면 더욱 이디스 워튼의 작품 세계에 큰 매력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름』을 교보문고에서⬇ https://bit.ly/3y283ni #6분클래식 #고전문학 #여름 #이디스워튼 #여성성장소설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