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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ZOO] 주머니 육아법의 과학, 캥거루 / YTN 사이언스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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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ZOO] 주머니 육아법의 과학, 캥거루 / YTN 사이언스

■ 이동은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동물의 다양한 생태와 습성을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사이언스 ZOO', 오늘도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동물을 만나 볼까요? [기자] 오늘은 호주 하면 떠오르는 동물, 캥거루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캥거루는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진 만큼 이름부터 토착어에서 왔는데요,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호주 대륙을 발견했을 때 긴 다리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신기한 동물들을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원주민들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캥거루'라는 답을 얻었는데요, 이후 제임스 쿡 선장은 이 내용을 보고서에 담으면서 전 세계에 '캥거루'라는 동물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200년쯤이 지나고 나서 호주 원주민 언어를 연구하던 언어학자가 캥거루의 뜻을 밝혀냈는데, 실제로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앵커] 캥거루 하면 배에 있는 주머니가 무엇보다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여기서 어떻게 새끼를 키우는 건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캥거루의 주머니는 육아낭, 그러니까 새끼를 키우는 곳인데요, 보통 포유류의 경우 뱃속에서 새끼가 완전히 성장한 다음에 출산을 하게 되죠, 하지만 캥거루는 임신한 지 28∼29일 정도, 한 달이 안 된 상태에서 미숙한 새끼를 낳게 됩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는 크기가 약 2.5cm 정도이고 몸무게는 1g이 채 안 되는데요, 털도 없고 눈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태어난 새끼 캥거루는 어미가 미리 혀로 닦아서 길을 내어주면 본능적으로 아기 주머니를 찾아갑니다. 이 육아낭 속에는 네 개의 젖꼭지가 있는데요, 새끼 캥거루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그 안에 살면서 완전히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캥거루가 주머니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육아법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미숙한 상태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니까 번식 방법 자체가 좀 다른 것 같아요. [기자] 포유류는 보통 새끼가 태어나서 완전히 젖을 뗀 뒤에 다시 발정이 오고 새끼를 갖게 되는데요, 캥거루는 이렇게 아기를 키우면서 자궁 안에 배아를 가지고 있다가 원하는 시기에 또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배아 상태의 태아, 주머니에서 자라고 있는 새끼 캥거루, 또 이미 자라서 가끔 어미에게 돌아와 젖을 먹는 좀 더 자란 새끼, 이렇게 3마리까지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캥거루는 보통 1년에 평균 1.7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데요, 쥐캥거루의 경우는 1년에 3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렇게 뱃속에서 새끼를 기르면 육아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게 되어서 환경이 좋으면 바로 다음 새끼를 가진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호주에서 캥거루는 여전히 번식이 왕성한 동물로 꼽힌다고 합니다. [앵커] 일반 포유류와는 정말 많이 다른데요, 이렇게 캥거루만 유난히 육아낭이 발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기자] 과학자들은 캥거루가 이렇게 새끼를 미숙한 상태에서 일찍 낳는 것이 태반이 없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태반은 보통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캥거루는 사실상 태반이 없어서 주머니 속에서 먹는 모유로 이 역할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캥거루는 태반에 있는 영양분을 자궁이 아닌 젖샘으로 운반하도록 유전자가 발현하고 있었는데요, 태반이 발달하는 모습은 좀 다르지만, 일반 포유류처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발달한 것이죠. [앵커] 이렇게 캥거루의 육아법을 본떠서 '캥거루 케어'라는 것도 있잖아요? 실제로 아기의 치료와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캥거루가 미숙한 아기를 주머니에 넣듯이 아기와 엄마의 맨살을 최대한 오래 밀착시켜서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방법을 '캥거루 케어'라고 하죠. 이미 국내에서도 꽤 오래전부터 이 방법이 도입되면서 초미숙아 치료 등에 성공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캥거루 케어의 효과는 입증이 됐는데요, 미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캥거루 케어와 관련된 논문 120여 개를 분석해 봤더니, 2kg 이하의 저체중아 가운데 캥거루 케어를 적용받은 아기들은 조기 사망률이 36% 감소했고요, 패혈증과 재입원율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숙아에게서 쉽게 발생하는 저체온증과 저혈당증도 각각 77%, 87% 감소했는데요, 반면에 모유 수유에 성공할 확률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캥거루 케어가 신생아의 전반적인 생리조절기능을 높여줘서 출생 후 장기적인 예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캥거루의 독특한 번식이나 육아 방식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사람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저는 항상 궁금했던 것이 캥거루가 왜 호주에만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다른 대륙에 사는 동물들은 호주에서도 볼 수 있는데 왜 캥거루는 호주 밖에서 살지 않을까요? [기자] 지리적으로 보면 호주는 아시아와 아주 가까운데요, 말씀하신 대로 큰 도마뱀이나 물총새와 같이 인근 인도네시아 지역이 원래 서식지인 동물들은 호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캥거루는 아시아에서 찾아볼 수가 없는데요, 호주와 스위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원인은 기후 변화로 확인됐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륙판이 갈라지면서 동물 종의 서식에도 영향을 준 거죠. 연구팀은 과거의 기후 조건을 재구성한 뒤에 3천만 년 전과 지금의 판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요, 여기에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 모두 2만 종의 동물 자료를 더해서 시뮬레이션해 봤습니다. 호주 대륙은 과거에 남극과 붙어 있다가 약 4,500만 년 전쯤 떨어져 나와서 북쪽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때 유라시아 대륙판과 부딪히면서 생긴 화산섬들이 지금의 인도네시아입니다. 그러니까 이 섬들이 호주와 아시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호주가 남극에서 떨어져 나갈 때 이 지역은 바다가 열리면서 기온이 낮아지는 기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상대적으로 덥고 습한 열대 기후를 유지했는데요, 그래서 아시아에서 유래한 동물들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잘 살 수 있었고 여길 징검다리 삼아 호주까지 건너가서도 적응할 수 있었죠. 하지만 춥고 건조한 호주 대륙에서 진화해 온 동물들은 인도네시아에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과거 지각 변동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캥거루와 같은 호주 동물들이 다른 곳으로 건너갈 수는 있었지만, 결국 그곳에 적응은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열대 지역 같은 경우 먹이가 다양하고 주변에 여러 생물군이 공생하며 살아가는 편인데요, 그만큼 생물들의 성장도 빠르고 경쟁도 치열합니다.반면 춥고 건조한 기후인 호주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물들이 야행성이 되는 경우가 많고요, 가뭄이나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리적인 적응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각각의 환경에 맞도록 진화해 온 만큼 아무래도 다른 대륙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고요, 결국 캥거루도 호주 외에 다른 곳은 서식지로 삼지 못한 것입니다. [앵커] 결국은 캥거루가 호주 대표 동물이 된 것은 그들의 의지보다는 기후 변화가 큰 역할을 한 거네요. [기자] 캥거루는 이렇게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서식지가 완전히 달라졌는데요, 지금은 기후 변화의 열쇠가 되어줄 동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는 것이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죠. 실제로 온실가스의 60% 이상이 이산화탄소인데요, 그다음으로 많은 것이 메탄가스입니다.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비중인데요, 문제는 같은 중량이 배출되었을 때 이산화탄소보다 메탄가스가 20배에서 많게는 60배까지 열을 더 축적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적은 양으로도 온실효과가 커지는 거죠. 이 메탄가스의 5분의 1 정도가 가축에서 나오는데요, 소가 방귀나 트림을 통해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풀을 먹고 자라도 캥거루는 메탄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습니다. 위 속에 특정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학자들은 이 박테리아가 오랜 세월 캥거루가 호주의 풀을 잘 분해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라고 추정했습니다. 결국, 이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이를 소와 같은 다른 가축에 주입한다면 메탄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거나 근본적으로 막을 수도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머니 속 과학부터 서식 환경과 기후 위기를 해결해 줄 장내 미생물까지! 신비로운 캥거루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 ([email protected]) #동물 #캥거루 #주머니육아법 #뉴스 #정보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 [프로그램 제작 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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