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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

향후 편집본이 재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o 라이브 안내 일시 : 2024.8.1.(목) 19시~20시(약 60분) 채널 :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출연 : 국립중앙박물관 이원진 학예사(세계문화부) 손기정 선생이 기증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손기정(1912~2002) 선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입니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그리스 청동 투구를 부상으로 주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올림픽 규칙에 너무 비싸고 귀한 기념품을 받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 손기정 선수는 그 투구를 받지 못했습니다. 50년이 지난 1986년 투구를 돌려받은 손기정 선생은 이를 국가에 기증하기로 결심하여,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투구를 기증했습니다. 선생은 투구가 지닌 역사적인 의미와 공공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기증받은 청동 투구를 보며 손기정 선생을 기억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선수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당당하게 내달려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한국 청년을 떠올립니다. 이처럼 문화유산 속에는 사람이 들어 있습니다. 선생이 기증한 투구는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표상으로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Greek Helmet Donated by Son Kee Chung Son Kee Chung(1912-2002) was a world-renowned marathoner who won a gold medal in the men's marathon at the 1936 Berlin Summer Olympics. The winner of this marathon was supposed to be awarded a Greek bronze helmet as a prize in addition to the gold medal. However, the helmet was not delivered to him. Son finally received the helmet fifty years later in 1986, and chose to donate it to the nation. In 1994, he gifted the helmet to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out of respect for its historical significance and public value. We remember Son Kee Chung through the ancient Greek bronze helmet that he donated. We remember him as a young Korean man whose only option was to participate as a Japanese athlete since Korea was under the colonial rule of Japan. Yet he still raced with confidence and won the Olympic marathon. In this way, cultural heritage can be an embodiment of a person. The helmet that Son donated remains with us as an emblem to reflect upon the past and make new resolutions for a new future. 청동 투구, 그리스, 기원전 6세기, 청동, 손기정 기증 Bronze Helmet, Greece, 6th Century BCE, Bronze, Gift of Son Kee Chung 🏅2024 파리올림픽 무대에서 꿈을 펼칠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