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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긴 바위를 쉴 새 없이 패더니, 밥그릇이라 소개하는 갯마을 주민들/바닷속에서 농사 짓는 해산물의 정체/ 1 месяц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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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긴 바위를 쉴 새 없이 패더니, 밥그릇이라 소개하는 갯마을 주민들/바닷속에서 농사 짓는 해산물의 정체/

거제를 중심으로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들. 그곳에는 갯벌이 있고 갯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있다. 마치 농사를 짓듯 봄에 오는 미역을 맞이하기 위해 갯바위를 닦으며 바다밭을 가꾸는 갯마을 사람들. 바다와 갯벌은 그렇게 섬사람들의 터전이자 고향이다. 마을 사람들은 바다의 시계라 불리는 물때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물이 차면 고기를 잡으러 나가고, 물이 빠지면 갯가에 나와 바지락을 캐고 파래를 뜯는다. 물 따라 갯가로 나온 유우선 할머니와 아들 김성조씨. 해안가에 나와 보니 초록 융단이 깔린 듯 파래가 지천이다. 이맘때쯤 갯벌에서 나는 파래는 제철을 맞아 가장 맛이 좋을 때다. 다른 지역의 파래에 비해 길이가 짧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어머니는 집앞 바다에서 뜯어온 파래로 아들이 좋아하는 파래전을 부처주고 아들은 그 맛에 옛 시절을 추억한다. 거제의 바다는 거두고 또 거두어도 내어줌이 아깝지 않다. ※ 한국기행 - 거제 4부 내 고향 갯마을 사람들 이야기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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