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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존하는 암자 중 가장 높은데 있는 곳’ 땅에서 오르기까지 6시간 소요 | 수십번도 더 포기하고 싶은 마음 | 설악산 봉정암 | 한국기행 |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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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존하는 암자 중 가장 높은데 있는 곳’ 땅에서 오르기까지 6시간 소요 | 수십번도 더 포기하고 싶은 마음 | 설악산 봉정암 | 한국기행 |

국내 현존하는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어 5월 하순에도 설화를 볼 수 있다는 봉정암을 향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나섰습니다. 20대 초반에 소위 말하듯 산에 '미쳐서' 설악산에 제집 드나들 듯 다녔다는 그에 의하면 백담사에서 영시암,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봉정암까지 이르는 길은 험난한 산길을 약 10km 이상, 쉴 새 없이 걸어야 겨우 당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발은 물론 두 손까지 이용해야 오를 수 있다는 마지막 고비, 깔딱고개를 오를 때면 절로 해탈의 경지를 외치게 되는 고난의 길이지만 뒤로 펼쳐지는 용아장성, 쌍용폭포 등 내설악 최고의 절경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올라오며 겪은 모든 고난은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다음 날, 이곳을 찾아온 신도들이 짊어지고 온 미역으로 끓여낸 아침밥을 대접받고, 부처의 뇌사리를 봉안해두었다는 불뇌사리보탑까지 방문한 엄홍길 씨는 비로소 봉정암까지 올라오며 산이 선물한 진정한 교훈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탁 트인 설악산의 경관을 바라보며 깔딱고개에서 그토록 찾았던 해탈의 경지는 물론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엄홍길 씨의 설악산 봉정암까지 가는 길을 함께 해 보았습니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배낭기행 제 1부 –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 방송 일자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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