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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경찰, 신발ㆍ타이어 문양 수집

범죄 해결에 결정적 역할…경찰, 신발ㆍ타이어 문양 수집 [앵커] 범죄현장에서 경찰이 가장 먼저 하는 작업 중에 하나가 바로 지문 채취와 족적 확인입니다. 족적은 연령이나 키, 걸음 스타일 등을 알 수 있어 용의자 특정에 중요한데, 경찰이 신발과 타이어 문양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진 이른바 '캣맘사건'. 범인은 어이없게도 낙하실험을 하던 9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자 옥상의 족적을 분석해 초등학생이 가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5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사패산 살인사건' 역시 정모씨가 경찰에 자수한 뒤 족적 확인을 통해 범행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이처럼 범죄 해결에 족적 등이 결정적 역할을 하자 오는 24일까지 시중에 출시된 신발과 타이어 문양 자료 수집에 나섭니다. 대상은 신제품 신발과 타이어. 경찰은 신발, 타이어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문양을 사진으로 찍거나 회사가 제공하는 사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신발 족적은 운동화와 캐주얼화, 구두 등 4만7천여종, 타이어의 윤적도 제조사별로 1천378종이 확보됐습니다. 신발의 족적은 연령대와 스타일, 브랜드가 달라 나이는 물론 신발 크기로 신장도 가늠해 볼 수 있고, 걷는 스타일이나 구매시기 등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병진 / 경찰청 범죄분석계장] "여죄를 추적하고 범인을 검거하거나 압수수색 때 동일한 신발이 나온다거나 간접적인 증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규 해외 브랜드나 희귀 신발 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