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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여자 둘이서 함께지은 집 | 강원도의 폐교를 직접 공사해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두 여자|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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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여자 둘이서 함께지은 집 | 강원도의 폐교를 직접 공사해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두 여자|

강원도 비천마을, 폐교된 분교를 개조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두 여인이 있다. 가원 씨와 병옥 씨는 사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비천마을에 마음이 이끌려 살게 됐고,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것이다. 가원 씨 혼자서 분교를 공사하는 모습을 보자니 안쓰러워 병옥 씨가 한두 번 밥을 챙겨주던 것. 밥 정이 무서운 걸까 결국 이게 두 사람의 한 집 살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 가득했던 비천마을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다. 언제 깎았냐는 듯 무섭게 자라나는 풀들과의 전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 예초 작업을 하며 너덜너덜해지는 가원 씨의 손목. 기계치 병옥 씨는 직접 풀을 벤다. 이렇게나 힘들지만 두 여인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운동장 그늘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다. 여유도 잠시 아궁이의 불로 그을린 부엌 벽을 페인트칠하느라 또 바삐 움직여야 했지만, 혼자였으면 안 했을 것들을 함께여서 할 수 있다는 두 사람. 일한 뒤 직접 키운 채소들을 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하는 병옥 씨. 혼자였다면 느꼈을 부족함을 서로가 채워주며 살아가는 가원 씨와 병옥 씨. 비천에서 두 사람의 행복지수는 매우 만족이다. 두 여인을 이어준 비천. 이곳에서 이웃으로 만나 어쩌다 서로의 반려인이 된 두 사람의 힐링 공간으로 떠나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우리끼리 살아요 제 4부 – 비천에서 만나다 ✔ 방송 일자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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