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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재협상"...스리랑카 서민 출신 대통령 당선

【앵커】 2년 전 국가 부도를 맞았던 스리랑카의 새 대통령으로 좌파 정치인 아누라 디사나야케가 선출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취임식과 함께 5년 임기를 시작한 디사나야케는 우선 국제통화기금과 국가부채 재협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국가부도 사태 2년여 만에 스리랑카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개표 결과 야당 총재인 아누라 디사나야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됐습니다. [아누라 디사나야케 / 스리랑카 대통령 당선인 :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려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가 필요했습니다. ] 국가부도 이후 치러진 첫 선거였던 만큼 경제난 해소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국가부도를 가져왔던 대통령의 해외 도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던 라닐 위크레메싱게 전 대통령도 출마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29억 달러, 약 4조 원의 국제통화기금 IMF 지원을 확보하고 채무 재조정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 IMF 요구에 따라 증세와 에너지 보조금 폐지 등 긴축정책을 펼쳐 경기가 차츰 되살아나고 있던 상황. 하지만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쌓인 결과 선거는 야당의 승리로 끝나게 됐습니다. 특히 2년 전 국가부도 사태에 정부에 불만을 품고 시위에 참여했던 젊은층이 부패한 정치 문화 개선을 공약한 디사나야케 후보에 큰 지지를 보냈습니다. [압둘 카디르 / 사업가 : 나이 든 많은 정치인들은 물러나고 교육을 잘 받은 젊은이들이 의회에 들어올 것입니다. 스리랑카가 제대로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서민 출신인 디사나야케 당선인은 IMF와 재협상해야 한다며 긴축정책에 불만을 나타내왔습니다. IMF 지원 틀 자체는 유지하되 IMF와 합의 조건들에 대한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마드 나팡 / 은행원 : 76년 동안 나쁜 정치인들이 우리나라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새 대통령이 더 나은 일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 스리랑카에 대한 핵심 채권국이자 투자국인 인도와 중국 등과도 적극적인 외교 교섭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imf #스리랑카 #대통령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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