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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반대의 놀라운 힘

얼마전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를 대표할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뤘습니다. 결과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신 후보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 리뷰해드릴 책은 미국 버클리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살런 네메스가 저술한 ‘반대의 놀라운 힘’ 영어로는 In Defense of Troublemakers”입니다. 여기서 반대란 다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소수의 의견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미국의 배심원 제도를 연구하면서 과연 ‘소수의 의견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를 주제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옛 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대다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자신의 신념을 고집할 때 ‘이래도 괜찮을지?’ 움츠려 들게 됩니다. 많은 사회학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다수의 주장이 틀렸음에도 군중의 의견을 따를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1.다수의 편에 진실이 있다는 믿음과, 2.소속되고 싶은 욕구, 혹은 달리 말해 다른 사람과 달리 보여서 비웃음과 처벌을 받을까 두려움으로 다수의 의견을 따르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수의 의견은, 특히나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우리의 생각을 좁고 편협하게 만들지만, 소수의 의견, 즉 반대의견은 우리의 생각을 더욱 확장시키고, 열린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반대의견은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도움을 주는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다수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기 보다 내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의견과 반대 의견을 내더라도, 이 주장이 진정성 있는 주장이라면 필요시 비판과 함께 충분히 고려한다면 의사 결정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