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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 시작한 제2의 인생 천문기자재 제작업체 대표 황인준⭐ㅣ취미로먹고산다 시즌1

[취미로 먹고산다 39회] 별과 함께 시작한 제2의 인생 천문기자재 제작업체 대표 황인준 학습책 한 권에서 시작된 우주에 대한 호기심💫 천체관측인들은 서로를 별지기라고 부른다. 먼 우주에서 몇십몇백만 년 전에 출발한 그 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과 공간을 모두 뛰어넘어 서있는 기분이 들어, 그 아래선 사색가가 되기도 하고 송연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는데 소년 시절의 황인준 씨는 그런 우주의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별지기가 되었다. 쉰 넷의 나이가 되도록 황인준 씨는 별을 보는 것 외의 다른 취미는 가져본 적이 없다. 그의 고향인 온양은 적당히 어둡고 공기가 맑아 별 다른 관측기구 없이도 별을 볼 수 있었다. 청년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장비를 갖추고 천체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한반도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것들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책으로 엮여 천문동호인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가정을 꾸리고 한창 이런저런 회사에서 활약하며 일의 재미에 푹 빠져있던 중에도, 한편으로는 생계는 유지하면서도 별을 보며 살 순 없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낙향을 결심하고 아산으로 돌아와서 시작한 일은 피자가게. 낮에는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밤에는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본인만의 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살았다. 천체관측에 필요한 기자재인 ‘적도의’로 1인 사업을 시작한 작년부터는 다른 일은 그만두고 오로지 별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적도의는 공장에 주문하는 부품제작을 제외한 설계부터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황인준 씨 본인이 직접 진행한다. ‘국산 천문관측기기’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는 천문관측에 필요한 기자재는 대부분 해외로부터 수입해와야만 했던 경험들과 맞닿아 있다. 그렇게 생산한 자신의 적도의를 천문강국인 일본이나 대만 등에서 주문할 때 황인준 씨는 묘한 통쾌함을 느낀다고 한다. 본인이 그랬듯 우주를 보며 꿈을 꾸는 아이들이 많아지도록 강연 활동을 통해 별과 우주의 매력을 설파하는 일도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 하나다. 백발의 노인이 될 때까지 별을 보며 살아가고 싶다는 황인준 씨의 이야기가 취미로 먹고산다에서 공개된다. #취미로먹고산다 #취미 #천문관측 #천문관측기기 #천문대 #별지기 #덕업일치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