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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꾸미는 시대…'그루밍족'을 잡아라! / YTN

[앵커] 여성들 못지않게 자신을 꾸미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남성을 그루밍족이라고 하는데요. 유통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굴에 하얀 거품을 바르고 면도칼로 세밀하게 수염을 깎는 습식 면도. 머리 모양을 만들 때 젤이 아닌 포마드를 사용하는 이곳은 남성 전용 고급 이발소입니다. 특이한 것은 백화점 의류매장 안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 손질을 끝낸 고객이 나가면서 옷을 더 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창욱, 경기도 남양주시] "얼굴도 예뻐지고 산뜻하게 면도도 해서 예쁜 옷이 진열돼 있길래 온 김에 쇼핑 한번 해보자…."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만 모아놓은 매장이 생겨났습니다. 남성들에게도 이제는 수분 크림과 비비크림이 낯설지 않습니다. [조원우, 서울시 서초구] "아무래도 조금 더 얼굴이 화사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훌쩍 넘으며 5년 전보다 63%나 성장했습니다. 주름이 덜 생기는 스마트 수트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더 많이 팔렸습니다. 남성 고객을 잡으려는 유통업계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속옷부터 양말, 지갑, 선글라스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살 수 있는 매장까지 등장했습니다. [박병기, 백화점 남성패션팀장] "패션을 선도하고 흐름을 주도하는 고객층이 굉장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남성 액세서리 편집숍이나 이발소 같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소득이 늘고 외모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 남성이 여성 못지않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50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