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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카파도키아 열기구 사고 Kappadokia hot air balloon accident while traveling in Turkey

터키여행중 백미라는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탔어요. 정말 죽기전에 꼭 해봐야할 여행중 하나라는 열기구 투어. 진짜 죽을 뻔 했는데요. #터키열기구 #카파도키아열기구 #열기구사고 터키 열기구투어는 열기구 바구니 하나에 관광객이 20~30명이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큰 사이즈예요. 바람이 없는 날만 탈 수 있어 기상이 허락해야만 탈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터키에 갔으니 이건 꼭 타야 한다. 하고 투어를 신청을 했어요. 설레임과 떨림을 가지고 탑승.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했어요. 조종을 하는 열기구 파일럿은 바로 고도를 올려 위로 올라가지 않고 카파도키아 암석 지대를 아슬 아슬하게 피해가는 묘기(?) 또는 자신의 조정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지며 상승을 하는데요. 정말 암석들이 살짝 부딪힐 만큼 가까이 접근하는 쇼맨쉽은 아찔한 스릴과 위험을 동시에 줬는데요. 우리의 리액션이 컸던 건지?? 아니면 그날 뭔가 자신의 쇼맨쉽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지 다른 열기구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고도를 엄청나게 올리더니... 결국은 착륙을 할때 어딘가 낯선곳에 불시착을 했어요. 그것도 바구니가 곤두박질치듯 땅에 45도로 찍히며 끌려갔는데요. 진짜 바구니 뒤집어 질려다가 무전 받고 달려온 직원들 덕분에 다시 원위치가 되지 않았다면 큰일이 날뻔했어요. 더욱이 바로 옆에 비포장 차도와 1미터 이상되는 높이가 있었는데 그곳 둔덕에 충돌했으면 100% 뒤집어 졌을거에요. 바구니가 30명정도 탈 수 있는 크기다보니 엄청난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깔리면 나올 수가 없어요. 그렇게 탑승객은 목을 잡고 고통을 호소하는데 업체는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촬영한 usb를 판매하네요. 열기구는 정말.. 한번은 해봐야할 만큼 멋진 투어지만 한편으론 진짜 위험한 투어이기도 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