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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9 전북] 2018.10.30(화) 기획 ② 농업을 힐링으로 네덜란드 '돌봄농업' 5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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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9 전북] 2018.10.30(화) 기획 ② 농업을 힐링으로 네덜란드 '돌봄농업'

[앵커] 농업이 가진 치유의 힘을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유럽의 농업강국 네덜란드는 수십 년 전부터 돌봄 농업과 녹색 돌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치유 농업을 성장시켜왔는데요.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울음소리 이른 아침, 네덜란드의 한 농장. 장애인과 노인, 청소년들이 농장주를 도와 소몰이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도 챙깁니다. 마이클 피커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 "저는 정신 질환이 있어요.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필요해서 농장에 매주 5일 오고 있어요." 이들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농장에서 요양할 수 있는 건 이곳이 '케어팜', 이른바 돌봄농장이기 때문입니다. 힐드 후누레와우트 / 네덜란드 00특수학교 교사 "어떤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또 여기 오는 걸 즐거워해요. 여러 가지 일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요." 네덜란드 동부의 또 다른 돌봄농장. 한 해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몸 한 쪽이 불편한 아드리 케이클러 씨가 사과 깎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드리 씨는 주치의의 조언으로 돌봄농장에서 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드리 케이클러 / 71살, 뇌졸중 환자 "뇌출혈을 겪고 농장에 왔는데 농장에서 활동하면서 완전히 안정을 찾았어요." 농장에서 돌봄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네덜란드에서만 약 200개의 농장이 24시간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후반, 대농에 밀려 경쟁력을 잃은 소농을 중심으로 형성된 네덜란드 돌봄 농장. 고령화 등으로 복지 수요가 커지고 국가가 요양비용을 부담하면서 현재 천2백여 개까지 늘었습니다. 얀 하싱크 박사 / 네덜란드 와게닝헨대학 "장기 돌봄 서비스는 중앙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관리합니다. 돌봄농장에 오시는 대부분 참여자들은 지자체 관할의 사회지원법을 통해 금전적 지원을 받습니다." 농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복지와 접목한 네덜란드의 돌봄농업. 소농의 경쟁력을 높이고 [슈퍼9]국가의 복지 수요도 관리하는 미래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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