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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피어난 '기적'...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지난 4월이죠. 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에 올랐습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에 가까운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둬낸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인데요. 한 달여간의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선수들은 또다시 다음 시즌을 위해 링크 위에 올랐습니다. 권예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정교한 스틱 워크로 곳곳을 누비는 선수들. 슈팅 훈련에 열중합니다. 지난 4월,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B 그룹에서 당당히 다섯 경기 전승을 거두며 A 그룹 승격에 성공한 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개설된 고등학교나 대학교가 전무한 상태. 실업팀조차도 6년 전 만들어진 수원 여자 하키팀이 유일한 가운데 이들이 이뤄낸 업적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때의 기쁨과 여운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은 또다시 링크장에 모였습니다.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되새기며 보다 나은 내년을 위해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박정주 / 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 "체력훈련 중에는 부상을 안 당했는데 시합 전에 부상을 당했었거든요. 다음 시즌 준비하면서는 시합 직전까지 몸 관리 잘하면서 부상 없이 시즌에 들어가고 싶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치료와 재활로 인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들이 절반 이상 되는 상황. 아픔을 견디며 시합을 끝낸 동료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은 숨길 수 없습니다. [한수진 / 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 주장] "중요한 시합 앞두고 수술도 못하고 견디면서 운동을 하고 시합을 마쳤는데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고 재활을 잘 받고 복귀해서 다음 시즌 또 같이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2부 리그 승격으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이 맞불게 될 나라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와 슬로바키아, 그리고 중국과 네팔 중 5개 국가입니다. 김도윤 감독은 "한층 더 강력한 국가들과의 대결이 쉽지 않겠지만 지금 선수들의 기량과 마음가짐이라면 문제없을 것"이라 자부합니다. [김도윤 / 수원 여자 아이스하키팀 감독] "우리가 처음 2018년 창단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그런 과정을 또 잘 이겨낸다면 내년 A 그룹에 가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기적'을 반복해 국내 유일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명성을 지켜내겠다는 포부. 선수들은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B tv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편집: 김호석 기자 #SK브로드밴드 #abc방송 #권예솔기자 #수원시청 #수원 #아이스하키 #여자아이스하키 #2부승격 #세계선수권대회 #국제아이스하키연맹 #IIHF #수원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