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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천호 로데오거리, 청년 예술가의 손길로 새단장

진행: 박세종 아나운서, 민세정 아나운서 【 앵커멘트 】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소규모 상점들이 젊은 감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청년 예술가들이 점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아트테리어 사업에 참여한 건데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상생의 가치도 실현하고 있습니다. 유승한 기잡니다. 【 리포트 】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어 산업전선에 뛰어든 청년 작가. 도자기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던 손길은 낡고 오래된 화장실로 주 무대를 옮겼습니다. 나무 무늬와 매화꽃, 손님들이 남기고 간 사연 등을 화장실 벽면에 곱게 새겨 넣을 계획입니다. 비용 때문에 공사를 망설였던 점포주의 숙원 해소가 작가에게 부여된 과제입니다. 야외에서도 새 단장이 한창입니다. 예술적 감성으로 재탄생한 간판과 외벽은 벌써부터 튀김향과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 이승원 점주 / 천호동로데오거리 ) "솔직히 저희가 갇혀있으니까 돌아가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젊은 작가님들과 대화하고 느끼면서 요즘 유행을 배울 수 있었고…" 이번 기회에 상호를 바꾼 곳도 있습니다. 브랜드 디자인부터 메뉴판과 내부 색채까지 개업 수준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무엇보다 반기는 건 단골손님이란 설명입니다. ( 유효근 점주 / 천호동로데오거리 ) "네온에 대해서 저게 어떻게 해서 저렇게 바뀌었냐고 물어보세요. 그 밑에 메뉴가 붙었잖아요. 그걸 보고 주문하기도 좋고 매상도 올라가고 고객도 만족하고 이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업 대부분은 강동구에 거주해온 청년 작가들이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거리인 만큼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임신호 작가 / 그래픽디자인 ) "나고 자란 곳에 제 능력으로 조금이라도 지역사회 미관 개선에 도움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더 잘 나온 것 같아서 더 뿌듯하고 보람찬 과업이었습니다." 강동구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이번 아트테리어 사업에는 천호동 로데오거리 33개 상점과 청년예술가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점포 당 지원한 사업비는 최대 200만 원 수준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예술적 감성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참여 예술가에게는 활동비를 지원했고 시공은 지역 인테리어 업체에게 맡겼습니다. 작가의 재능과 점주의 의견, 시공사의 현장 경험이 만들어낸 상생 합작품인 셈입니다. ( 정화진 팀장 / 강동구청 도시경관과 ) "점포주님들이 본인들의 점포의 궁극적인 개선을 위해서 고민을 하게 됐을 때 작가님들의 아이디어라든지 중간에서 역할을 하는 보조사업자분들이 마케팅 내지는 점포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같이 고민을 하면서 개선을 진행하기 때문에 다 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서로 윈윈하면서 도움을 주고받는 프로젝트라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 예술인들이 소상공인 점포를 맞춤형으로 바꿔주는 아트테리어 사업. 천호동 곳곳이 낡은 옷을 벗고 젊음의 거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딜라이브뉴스 유승한입니다. #천호동로데오거리 #청년예술가 #아트테리어 #지역경제 #상생 ● 방송일 : 2022.12.26 ● 딜라이브TV 유승한 기자 / [email protected]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강동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