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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활을쏜후 화살이맞은자리에 과녁을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억지도 정도껏 써야 봐줄만할텐데요. 음모와 술수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볼법한 일이 역사논쟁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역사왜곡이죠. 중국은 전통적으로 황하유역에 살던 화하족을 자신들의 뿌리로 여겨왔으며 화하족이 설립한 황하문명을 세계 4대문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는데요.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에 비해 황하문명의 연대기적 수준이 비교적 늦다는 사실에 심히 자존심이 상했나 봅니다. 하상주 단대공정이라는 역사왜곡을 통해 황하문명의 성립시기를 이집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주도로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있는데요. 하남 용산문화단계의 얼리터우유적을 전설상의국가로 알려진 하나라로 비정하고 설립연대를 기원전 2천년경까지 올리는 성과를 거둡니다. 이후 문명대탐원이라는 요사스런슬로건을 내걸고 삽질을해 탈탈털다보니 여기저기서 새로운 문명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황하문명과는 뚜렷하게구분되는 새로운물질문화가 유적과 유물로 확인된 것이죠. 요하유역과 장강하류 그리고 사천지역등 자신들이 오랑캐라 부르고 천시했던 지역에서 황하문명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기에 방국수준의 통치세력이 존재했을법한 물질문화가 확인된 것이죠. 기원전 3천년경 건설된 장강하류의 양주유적은 외성 내성면적만 하더라도 1,000헥타아르에 달할만큼 거대한 규모로 밝혀졌으며 사천성 바오둔 성채 유적과 요하유역의 홍산문화에서도 초기 국가단계를 짐작케 하는 유적과 유물이 발견됩니다. 그러자 이것도 내것이며 저것도 내것이라는 떼놈의 억지가 또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데요. 과학적으로 조사를 해보니 전부 고대 한족 즉, 황제의 후예인 화하족이 일군 역사라며 손바닥 뒤집듯 자신들의 신념을 뒤집어버립니다. 한술더떠 신화속에 존재하던 요순시대를 소환하여 중국의 역사를 기원전 2500년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중화문명탐원공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도사유적이 전설로 전해지던 요임금의 도성인 평양성이며 최초의 중국이자 화하제일도라 결론을 내립니다. 요순시대가 실재하는역사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죠. 그렇다면 중국의 주장대로 도사유적은 평양성이며 요순시대는 실재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