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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오바마 마지막 1년'의 기록

사진으로 보는 '오바마 마지막 1년'의 기록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제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나섭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해의 기록이 카메라 렌즈에 담겼습니다. 방주희 피디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2016년 국정연설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 선 채로 뭔가 열변을 토하는 오바바 대통령과 달리, 연설문을 총괄하는 코디 키넌은 대통령 앞에서 탁자 위에 두 다리를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포츠광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2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가 끝나자, 참모들과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퍼팅이 뜻대로 안됐는지 아쉬워하는 양복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지난 3월, 쿠바를 방문해서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나란히 야구장을 찾아 국교정상화의 기쁨을 만끽했고, 백악관으로 초청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즉석에서 농구를 즐기도 했습니다. 춤실력을 과시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함께 탱고를 추자는 댄서의 갑작스런 요청에 흔쾌히 응한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결혼을 앞둔 백악관 참모 앞에서 스스로 춤 선생님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익살스런 표정과 몸짓으로 아이들과의 눈 높이를 맞추는 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이 즐거운 한해만은 아니었습니다. 계속된 총기 사건사고에 근심은 깊었고, 갈수록 악화되는 시리아 내전과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의 팽창은 골치거리였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각별한 친분을 보였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미국, 러시아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사진들은 백악관 전속 사진사인 피트 수자가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 마지막해의 기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