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усские видео

Сейчас в тренде

Иностранные видео


Скачать с ютуб [전우] 1970년대 강원도 양구 대암산 군대 시절의 추억 사진 모음.. 833포병 그리운 전우!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전우] 1970년대 강원도 양구 대암산 군대 시절의 추억 사진 모음.. 833포병 그리운 전우! 7 лет назад


Если кнопки скачивания не загрузились НАЖМИТЕ ЗДЕСЬ или обновите страницу
Если возникают проблемы со скачиванием, пожалуйста напишите в поддержку по адресу внизу страницы.
Спасибо за использование сервиса savevideohd.ru



[전우] 1970년대 강원도 양구 대암산 군대 시절의 추억 사진 모음.. 833포병 그리운 전우!

[추억일기] 40년 만에 만난 전우 밤사이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가 내려 초여름 신록이 더욱 싱그럽다.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루고 미뤄왔던 전우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 모임엔 멀리 대구에 사는 김 하사와 가평 설악면에 사는 이 하사도 참석한다. 전역 후 늘 전우들 소식이 궁금하였는데 유튜브와 인터넷 덕분에 연락이 되어 드디어 오늘 만남의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 하사와 이 하사와는 전역 후 첫 만남이다. 소풍날을 기다리는 마음 들뜬 소년처럼 가슴이 설렌다. 아득히 먼 그때 그 시절, 젊은 날의 추억들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약속 시간 20분 전에 만남의 장소인 인천 백운역에 도착했다. 역사驛舍가 한적하다. 막 개찰구를 나가려는데 한 노년의 신사가 눈에 띈다. 40여년 세월이 흘러갔어도 한눈에 김 하사임을 알 수 있었다. “김대규 하사님!” 45년 만에 김 하사님의 이름을 다시 불러본다. 김 하사는 연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너무너무 고맙고 반갑다”며 내 손을 꼭 잡아준다. “와~ 김 하사님! 이게 도대체 몇 년 만입니까?” 김 하사는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45년 전 군대 친구들 만나러 서울 올라간다고 하니까 대구 친구들이 다들 놀라데. 우째 그런 일도 있나 하면서. 오늘 전우들 만날 생각에 어젯밤 잠을 못 잤다니까.” 김 하사와 함께 개찰구 밖으로 나가니 박남종 선임하사님이 가장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셨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못 뵈었는데 안타깝게도 3년 사이에 부쩍 늙으셨다. 선임하사님은 처음에는 김 하사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당백!” 김 하사가 선임하사님께 거수 경례를 한다. 전역 후 45년 만에 올리는 인사.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당백은 군대시절 1군(3군단) 소속 우리 부대의 경례구호로 혼자서 용감하게 능히 백 사람을 감당한다는 뜻의 일당백一當百을 줄인 말이다. 선임하사님은 비로소 김 하사를 알아보시고 이산가족 상봉하듯 기쁨과 반가움을 가득 안고 감격적인 해후를 하신다. 김 하사는 선임하사님의 손을 꼭잡고 군대 시절 옛 추억을 더듬는다. 군대시절 선임하사님은 사병士兵들을 인간적으로 대해 주셨고 잔정이 많으셨다. 동네 이웃집 맘씨 좋은 형들처럼. 선임하사님은 우리 833포병이 양구로 부대 이전하기 전 철원에 있을 때부터 근무하셨고, 922포병으로 전출하신 후 그곳에서 전역하셨다고 한다. 잠시 후 가평에서 달려온 이 하사가 도착했다. 박 선임하사님과 이 하사는 서로 꼭 껴안으며 40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나누셨다. 선임하사님은 “진짜 감회가 새롭다. 진짜 감회가 새롭다”를 연발하시며 이 하사를 꼭 끌어안아 주시고 등을 두드려 주신다. 군대 시절 몇 년 동안이나 한솥밥을 먹으며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를 40년 만에 만났으니 참으로 감회가 사뭇 남달랐을 것이다. 선임하사님은 지난 일들을 더듬어 생각하시는 듯 목이 메시고 눈시울을 붉히셨다. 김 하사와 이 하사가 두 손을 맞잡으며 가슴 뜨겁게 해후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이 하사는 과원들을 잘 챙겨주고 인정이 참 많은 전우였다. 말년 병장 때 마지막 정기 휴가를 가는 날, 이 하사가 내 손을 꼭 잡더니 무언가를 쥐어준다. 오백원권 지폐였다. 당시 병장 월급이 3,000원이었다. 나는 그때 그 고마움을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도 그날의 일을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곧이어 우리들의 영원한 대장,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신현탁 군수과장님이 도착하셨다. 김대규 하사는 예의바르게 거수경례를 한다. 당백! 참 멋진 모습이다. 과장님은 40여년 만에 동고동락했던 군수과 김 하사와 이 하사를 만나 감격해 하시며 말을 잇지 못하신다. 과장님은 내가 전역하기 몇 달 전 우리 부대에서 춘천 미군부대로 전출하셨다. 영어에 능통하셔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통역 봉사활동을 하셨고, 그때 정현 테니스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시기도 하셨다. 끝으로 박수천 전우가 도착했다. 박 전우는 병기과 탄약계로 알파포대 위에 위치한 탄약고에서 근무했다. 군수과와 병기과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여 군대 시절 박 전우와는 한 식구처럼 가깝게 지냈다. 여섯 전우들이 오늘 이렇게 다 모일 수 있는 것은 이번 모임을 재촉한 가평 이 하사와 멀리 대구에서 먼길 마다않고 달려온 김 하사의 노고 덕분이다. 과장님 안내로 냉면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40년 전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 전우들 여섯이 모이니 과장님께서는 옛생각이 나셨는지 “일일결산 한 번 하자” 하신다. 하루 일과를 마칠 때쯤 늘 일일결산을 했었다. 매주 금요일에는 주말 결산을 했다. 군대에서 하루는 길고도 길다. 그런데 일주일은 금방 지나갔다. 군대에서 하루는 길고도 길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연병장에 모여 점호를 받고, 66연대 앞까지 군가를 부르며 구보를 한다. 부대전술훈련과 같은 특별한 훈련이 없는 날에는 아침식사를 하고 각자 맡은 업무와 사역을 한다. 9시 저녁 점호를 끝내고 10시 취침 그리고 두 시간 야간보초 또는 불침번을 서야 하루일과가 끝난다. 이렇게 군대생활의 하루는 길고도 길다. 그런데 일주일은 금방 지나갔다. 그렇게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고 3년 세월이 흐르면 어느덧 전역의 아침이 밝아온다. 요즈음은 군복무 기간이 18개월이라고 하는데 내가 군복무를 할 때는 33개월이었다. (나는 3개월 혜택을 받아 30개월 군복무를 했다.)  선임들은 34~36개월 군복무했고, 그보다 더 먼저 입대한 선임은 1.21사태로 36개월 군복무한 후 다시 6개월 연장복무를 했다고 들었다.  과장님께서 국가보훈처가 제공하는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구해오셔서 전우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수 달아주셨다. 이 배지는 선열들의 애국심과 자유와 희망이 담긴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을 표현한 상징물이라고 한다. 마침 오늘은 현충일이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 더욱 뜻깊은 일이었다. 자료를 찾아보니 호국배지 달기 캠페인은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희생에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자는 의미에서 광복 60주년, 6.25전쟁 55년이 되는 해인 2005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 전우들은 흥남면옥에서 군수과장님이 사주시는 불고기 백반을 맛있게 먹으며 옛추억에 빠져들었다. 스무살 남짓 젊디젊은 청년이었던 전우들은 속절없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흰머리에 주름살 가득한 모습이었지만, 동고동락했던 젊음의 시절을 회억回憶하고 추억담을 나누는 순간만은 우리는 다시 가슴뛰는 뜨거운 청춘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 젊디젊은 청춘은 어디로 갔나? 세월은 어찌 이리도 빠르게 흘러갔을까?” 짙은 회한이 서린다.  양구의 겨울은 왜 그리 춥던지. 체감 온도 영하 30도를 이겨내며 혹한기 훈련을 받았지. 눈은 또 왜 그리도 많이 내리던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던 제설작업. 알파 브라보 차리포대 8인치 견인곡사포 포사격. 공병 피복 수령 광치고개너머 신남으로 현리로 방산으로 그리고 일종 부식 수령 21사단. 양구 동면 원당리와 후곡리, 임당리, 월운리, 송현리, 양구읍, 해안면 펀치볼, 인제 서화면 천도리, 도솔산, 대대 전술훈련 나갔던 파로호... 40년 세월이 흘러갔어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름들. 우리 전우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여전히 싹싹하고 정이 많은 이 하사는 “직접 따놓은 능이버섯으로 백숙을 끓여 주겠다”며 “설악면으로 놀러오시라. 그리고 2박 3일 양구로 추억여행을 떠나자” 제안한다. 우리 전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스며있는 그곳. 4, 5년 전 부대개방행사 때 두 차례나 부대를 방문하여 추억여행을 했었다. 한 번은 신 과장님께서도 동행해 주셨다. 옛 내무반과 창고, 행정사무실과 사병식당은 사라졌어도 나의 젊음의 시간과 전우들의 웃음소리는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었다. 차리포대가 있던 후곡리 후곡약수물을 마시며 전역 전날 후문너머 번지없는 술집 호롱불 아래서 전우들과 석별의 정 나누던 기억을 떠올렸다. 꽃다운 젊은 시절 군대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그 시간은 의미없이 사라지지 않고 오늘 전우들의 가슴속에 살아남아 다시금 새싹처럼 희망을 피워 올렸다. 지금껏 살아오며 삶이 힘들 때마다 군대 시절 극한의 상황을 이겨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내가 능히 감당할 만한 시련이지” 하며 고난의 순간들을 넘기곤 했었다. 40년 만에 만나 전우애를 다시 나눌 수 있음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가. 흘러가버린 시간 속에서도 추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비록 삶의 가치관과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전우들을 배려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음을 느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 세상 소풍길 마치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전우, 소식 끊겨 만나지 못하는 전우들의 얼굴이 하나둘 그립게 떠오르고 있었다. 봄이 오면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던 진달래꽃, 여름철이면 전우들의 목욕탕이 되곤 했던 콸콸콸 시원하게 흘러가던 계곡물, 고향 그리움 가득 안고 피어나던 코스모스꽃, 메마른 가슴 콩닥콩닥 뛰게 하던 울긋불긋한 단풍, 함박눈 소복소복 쌓여 수채화 모습을 한 내무반 막사와 연병장, 부대 뒷산 용늪 대암산의 사계절 풍경들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인생 황금기인 청춘 시절 군대에서 인연을 맺은 후 각자의 삶에 바빠 서로를 잊고 지내다가 이제 인생 황혼기에 다시 만난 전우들. 40년 만에 다시 이어진 이 인연이 남은 인생의 값진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2.06.06(월) 전우모임을 마치고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군수과 서무계 병장 출신 김영택 쓰다. 1975년 입대 안동 36사단 전반기 군사훈련 6주 부산 육군병기학교 탄약관리병 후반기 교육 5주 강원도 양구 833포병대대 자대배치 1978년 전역 833포병대대 본부포대 군수과 전우 모임 인천 백운역 참석자 신현탁 군수과장님 박남종 선임하사님 김대규 하사 이성교 하사 박수천 전우 김영택 전우 2022.06.06(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