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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ㅣ일묵스님ㅣ초기불교 제따와나선원 일요소참법문 59.

자신에 대해, 타인에 대해, 세상에 대해 비합리적인 신념, 그릇된 견해를 가지고 그것에 집착하여 스스로 고통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은 항상 고통받지 않아야 하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완벽하고 유능해야 하며, 타인은 항상 나를 사랑해줘야만 하고, 세상은 정의롭고 공명정대해야 하며, 나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영원히) 바꿀 수 있다는 견해가 그것입니다. 이런 그릇된 견해들은 어리석음에 기반한 욕심과 비현실적인 이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저렇게 되기를 원하는 바람과 욕망이 너무 강하다 보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견해로 굳어지게 됩니다. 때로는 본인이 바라는 대로 되는 때도 있지만, 그 상황은 금방 변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세상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존재들(ex. 동물들)의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교차하며 변해가는 곳이기에, 그 많은 번뇌들에 의해 조건 지어진 이 세상을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대로 통제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아의 진리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며, 이런 바람이 깨어질 때 크나큰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애초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입니다. 이것을 잘 알아 타인을 세상을 내 마음대로 하려는 집착을 내려놓으면 괴로움의 많은 부분이 사라집니다. 때로 자신의 견해가 세상에 유익하고 좋은, 정당한 것이라 생각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견해에 집착한 나머지 그것을 세상에 강요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자신의 견해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자신의 견해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과 갈등하고, 더 나아가서 그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견해가 어리석은 욕심이 아닌지, 정당함으로 포장한 비현실적인 바람은 아닌지 지혜롭게 살펴봐야 합니다. 시청 후 남겨주시는 댓글 한 줄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따와나선원 홈페이지: http://www.jetavana.net 네이버카페 : http://cafe.naver.com/jetavana 제따와나선원 후원하기 http://www.jetavana.net/sub5_00.html 모든 존재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