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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10대, 결혼 반대하자 車 훔쳐 '도주극' / YTN

[앵커]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 차를 훔쳐 도심에서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벌이다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운전면허도 없이 훔친 차로 20㎞ 가까이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경찰을 피해 달아납니다. 신호도 무시한 채 사거리를 내달리다 결국 사고가 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차가 막혀 더는 갈 곳이 없어지자 이번에는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버리고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17살 김 모 양과 남자 친구 17살 문 모 군 등 10대 4명.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안 김 양의 부모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하자 집을 나와 차량을 훔친 뒤 광란의 도주극까지 벌인 겁니다. [경찰 관계자] "둘이 가출해서 살려 그랬다. 집에서 결혼 허락을 안 해줘서…그런 이유라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차량 절도 등 혐의로 김 양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따라붙자 속도를 높이는 한 차량.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펼칩니다. 경찰차가 잠시 멈춘 도주 차량을 들이받아 보지만 다시 속도를 높여 도로를 역주행해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틀 만에 붙잡힌 이들은 운전면허도 없는 10대들.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붙잡혀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되자 차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훔친 차가 고장 나면 또 다른 차의 부품을 훔쳐 차량 정비에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절도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허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