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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영국은 신사의 나라가 되었나?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이야기

출간 도서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구매 링크 : https://bit.ly/3tnybpW 각 나라마다 고정관념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중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보통 불리지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저지른 각종 만행을 두고 ‘영국은 만악의 근원’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언론에서도 쉽게 ‘영국 신사’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오래전부터 상류층 계급을 중심으로 예절교육을 해왔지만 스스로를 ‘신사의 나라’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영국을 신사의 나라’로 만든 건 일본입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 영국을 이상국가로 삼으며 ‘일본을 동양의 영국으로 만들자’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인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인간 유형으로 영국 신사를 강조하면서 ‘영국=신사의 나라’라는 등식이 생겨 버린 것이죠. 오래 전 유럽권의 다른 나라에서도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위 “교양 있고, 매너 좋은 남자들이 많은 나라”라는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습니다. 오히려 이 말 속에는 비아냥과 경멸을 담고 있습니다. #신사의역사 #신사문화 #신사특징